“세상에 섞이려 노력, 앨범 준비 중”… ‘필로폰 투약’ 남태현, 복귀 예고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가수 남태현이 “앨범 준비 중”이라며 복귀를 예고했다.
남씨는 13일 인스타그램에 “많은 생각과 고민 끝에 제가 궁극적으로 해야 할 것은 결국 ‘음악’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그렇기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 저의 모든 이야기들을 담은 앨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조금은 시간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이 음악들이 세상에 나올 때는 기다려주신 분들이 만족할 만한 좋은 결과물들을 가지고 찾아뵙도록 하겠다”고 했다.
남씨는 “큰 잘못을 저질렀지만,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며 “재활센터에서 퇴소를 하고 같은 건물에 공간을 얻어 계속해서 단약 의지를 굳히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금씩 조금씩 개선해 나가며 세상에 섞이려 더욱 노력할 예정”이라고 했다.
앞서 남씨는 지난 1월 1심에서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에 대해 징역 1년에 2년 집행유예와 45만원의 추징금을 선고받았다. 남씨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방송인 서은우(개명 전 서민재)는 징역 10개월에 2년 집행유예와 10만원의 추징금 선고가 내려졌다.
이들의 마약 투약 의혹은 작년 8월 서씨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태현 필로폰 함. 그리고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쓴 주사기가 있어요. 그리고 저 때림” 등의 글을 올리면서 불거졌다. 한 네티즌의 신고로 이들에 대한 수사가 시작됐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두 사람의 소변과 모발을 감정한 결과 필로폰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후 남씨와 서씨는 방송과 유튜브 등을 통해 후회하고 있다는 심경을 전했다. 특히 남씨는 작년 10월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도 참고인으로 출석해 재활시설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요청했다. 당시 남씨는 “약물중독으로 인해 시설에 ‘도와달라’, ‘살려달라’는 전화가 매일 같이 오지만 수용할 수 없는 상태”라고 했다. 서씨는 작년 12월 KBS ‘추적 60분’에 출연, “가졌던 이미지가 다 박살 났고, 가족들도 직업을 잃었다”고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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