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청 '대학 진학 결과' 공개에 전교조 강원지부 "학벌 차별 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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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교육청이 도내 학생들의 2024학년도 대학 진학 결과를 발표하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가 '대학 서열화 체제를 강화하고 학벌 차별 문화를 조장한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13일 성명에서 "학생들 진로 진학에 대한 지도 방법을 고민하고 지원하는 건 도교육청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그러나 도교육청의 (대학 진학 결과) 발표는 강원 지역 특성에 맞게 제대로 설계한 진학 전략이나 적합한 분석 없이 대학 서열화와 학벌주의만 강화하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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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뉴스1) 한귀섭 기자 = 강원도교육청이 도내 학생들의 2024학년도 대학 진학 결과를 발표하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가 '대학 서열화 체제를 강화하고 학벌 차별 문화를 조장한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13일 성명에서 "학생들 진로 진학에 대한 지도 방법을 고민하고 지원하는 건 도교육청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며 "그러나 도교육청의 (대학 진학 결과) 발표는 강원 지역 특성에 맞게 제대로 설계한 진학 전략이나 적합한 분석 없이 대학 서열화와 학벌주의만 강화하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더구나 도교육청은 '스스로 공부하는 학교 만들기'(스학공) 를 통해 대학 진학률이 0.8% 늘어났다고 밝혔다"며 "대학 진학률과 스학공간 상관관계는 파악하기도 어렵고 실제 유의미하게 분석된 바도 없는데 스학공 덕분에 대학 진학률이 높아졌다고 '추정'하며 낯부끄러운 자화자찬을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도교육청의 학벌 차별주의 조장과 공교육 정상화에 역행하는 행태들을 없애는 데 앞장설 것"이라며 "도교육청은 특정 학교 합격자 수를 공개해 대학 서열화와 학벌 차별 문화를 조장할 게 아니라 적합한 분석을 통해 지역 상황에 맞는 진학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대학 진학 결과 발표시 도내 학교·지역 간 비교하지 않았다"며 "도민들 관심이 많은 대학과 진로 계열 등에 대해 객관적 데이터에 기반을 둔 사실을 파악해 제공했음에도 이를 '학벌 차별 문화 조장' 또는 '낯부끄러운 자화자찬'이라고 평가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놨다.
도교육청은 "올해 진학 결과를 강원도형 맞춤형 대학 진학 지원 시스템인 '감자바'의 모 데이터로 활용해 교사와 학생, 학생의 진로 진학 상담에 적합한 입시 전략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앞으로도 객관적·과학적인 입시 결과 분석을 통해 강원교육의 성과를 소상히 설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도교육청은 전날 도내 일반고 84곳과 자율고 1곳, 특목고 4곳 등 총 89개 학교 수험생 9826명의 2024학년도 대학 진학 결과를 공개했다.
han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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