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코스닥 상장 '삼현' 일반청약에 12조 뭉칫돈

오대석 기자(ods1@mk.co.kr) 2024. 3. 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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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업체 삼현이 일반청약에서 12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현은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 1645.13대1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약 12조3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삼현은 지난달 29일~이달 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 649.11대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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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 업체 삼현이 일반청약에서 12조원이 넘는 증거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현은 지난 12일부터 이날까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공모주 청약에서 경쟁률 1645.13대1을 기록했다. 청약증거금은 약 12조3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앞서 삼현은 지난달 29일~이달 7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경쟁률 649.11대1을 기록했다. 공모가를 희망 범위(2만~2만5000원) 상단을 초과한 3만원으로 확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예상한 시가총액은 3171억원이다.

삼현은 21일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1988년 설립된 삼현은 모빌리티, 스마트 방산, 로봇 산업에서 주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모터, 제어기, 감속기와 이를 모듈화·통합화한 '3-in-1' 제품을 개발해 제조한다. 이 장비는 현재 자동차 전장부품, 무인화 방산, 지능형 로봇 등의 관절모터, 구동 시스템 등에 공급된다. 현대모비스, 한화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했다. 향후 모빌리티 부문은 전기자동차(EV), 하이브리드 차종에 적용 가능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모빌리티에 도입할 예정이다.

삼현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 매출 727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올렸다. 이는 전년 대비 총 매출과 영업이익을 웃도는 수준이다. 수주 잔액도 1조원으로,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보이고 있다.

삼현은 이번 공모로 조달한 자금을 생산시설 증설과 자동화 설비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했으나, 최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인도 법인을 설립해 2026년 본격적인 양산 계획을 세웠다.

[오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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