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딩의 결과물?”… 여기자 엉덩이 만진 변태, 알고 보니 휴머노이드 로봇 [영상]

현화영 2024. 3. 13. 17:3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이 한 여성의 엉덩이를 만지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기술 행사 '딥페스트(DeepFest)' 현장에서 생방송 중이던 여기자 라위야 카셈의 엉덩이를 뒤에 있던 한 남성이 만지는 상황이 포착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우디 최초의 휴머노이드 로봇 무하마드, 성추행 낙인 찍힐 뻔한 영상
엑스(X)에 퍼진 영상 갈무리.
 
사우디아라비아 최초의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이 한 여성의 엉덩이를 만지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제작업체 측은 “기술적인 문제일 뿐”이라며 급히 수습에 나섰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기술 행사 ‘딥페스트(DeepFest)’ 현장에서 생방송 중이던 여기자 라위야 카셈의 엉덩이를 뒤에 있던 한 남성이 만지는 상황이 포착됐다.

남성의 정체는 다름 아닌 사우디 최초의 남성 휴머노이드 로봇 ‘무하마드’였다.

엑스(X) 등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퍼진 영상에는 마이크를 들고 브리핑하는 카셈 뒤에 있던 무하마드가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오른손을 천천히 뻗어 카셈의 하체에 갖다대는 모습이 그대로 담겼다.

엑스(X) 통해 퍼진 영상.
 
무하마드의 손 때문에 카셈의 상의 끝이 살짝 들리기도 했다.

뒤에 이상한 낌새를 알아챈 카셈은 뒤를 돌아보며 불쾌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무하마드의 행동을 제지했다.

그러자 무하마드는 다시 차렷 자세를 한 뒤 눈을 끔뻑이며 주변을 힐끗댔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설마 로봇에 ‘변태짓’을 코딩한 건 아니겠지”, “대체 무슨 정보를 입력했길래 로봇이 저런 무례를?”, “이젠 로봇에 성추행 당하는 걸 걱정해야 하나”, “무하마드 행동이 너무 자연스러운데? 눈빛도 그렇고 뭔가 무섭다” 등 반응을 보였다.

논란이 커지자, 로봇 개발사인 QSS 측은 “무하마드의 행동은 정상적인 범위 안에 있었다”면서 “시연 중 사람들이 (로봇에) 너무 가까이 다가가지 않도록 추가 조치하겠다”고 해명했다.

다만 개발팀은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해당 동작이 발생했다”며 기자에게 사과하고 프로그래밍 오류를 수정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