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공약매치]GTX-C 천안 연장 한목소리…천안갑 정책대결 가열

윤평호 기자 2024. 3. 1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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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충남의 '정치1번지' 천안갑 국회의원 선거구 후보로 경선 없이 각각 문진석(62) 국회의원, 신범철(53) 전 국방부 차관을 단수 공천했다.

4년 만의 재격돌에서 두 후보는 서북구에 비해 낙후된 원도심과 농촌이 속한 천안갑의 특성을 고려한 개발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천안갑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 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핵심 승부처로 방문하며 전국적으로 관심도가 증폭, 두 후보의 공약 경쟁도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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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진석 "철도 혁명 시작 천안 100년 교통·경제지도 만들겠다"
신범철 "문화인프라 조성 활력 있는 문화도시 천안 구현하겠다"
왼쪽부터 22대 국회의원선거 천안갑 후보로 확정된 문진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 대전일보DB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충남의 '정치1번지' 천안갑 국회의원 선거구 후보로 경선 없이 각각 문진석(62) 국회의원, 신범철(53) 전 국방부 차관을 단수 공천했다. 확고한 당내 입지와 인지도를 바탕으로 본선으로 직행한 두 후보는 2020년 총선에서 한차례 맞붙었다.

두 후보의 첫 공직선거 출마인 21대 총선에서는 문 후보가 신 후보를 득표율 1.42%p(1328표) 차로 제치고 당선 고지에 올랐다. 4년 만의 재격돌에서 두 후보는 서북구에 비해 낙후된 원도심과 농촌이 속한 천안갑의 특성을 고려한 개발 공약을 전면에 내세웠다. 특히 GTX-C 천안 연장은 두 후보 모두 대표 공약으로 채택했다.

문 후보는 "철도 혁명을 시작으로 천안의 100년을 위한 교통·경제 지도를 만들겠다"며 GTX-C 천안연장 조기 착공, 천안 도심 철도 구간 지하화, 천안~청수~독립기념관~병천~오창국가산단~청주공항 철도 연결 추진, 천안역 증개축 차질없는 준공, 신부·성정역 신설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신 후보는 "기재부, 국토부 등 정부 부처와 협업해 GTX-C 천안역 연장사업을 조기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GTX-C 노선이 연장되는 천안역에 국방AI센터 유치, 터미널과 수도권전철 더블역세권 형성을 위한 신부·성정역 신설을 내놓았다.

두 후보는 철도에 이어 각각 문화, 도로 공약을 잇따라 발표하며 공약경쟁을 가속화했다.

신 후보는 문화 공약으로 키즈테마파크 유치, 독립기념관 내 대한식물독립파크 및 태권도 체육관, 동부 6개 읍면 스마트팜 랜드 구축을 약속했다. 천안 원도심에 직업체험형 키즈테마파크를 유치해 아이들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하며 건강한 사회인으로 자라도록 꿈을 키워주는 '꿈키움문화도시 천안'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한국 고유의 4000여 종 식물을 전시·보존·교육하는 대한식물독립파크를 둘레길 등과 함께 독립기념관에 조성하면 기념관을 활성화하고 천안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 후보는 도로혁명을 완성하기 위한 구체 공약으로 천안외곽순환도로(신방~목천구간) 추진, 상습정체구간 개선(국도 21호, 국도 1호 등), 성황동~불당동 연결도로 조기착공, 목천~삼룡간 국도1호선 확장 조기착공, 북면~입장 국지도 57호선 개량 차질없이 완공, 병천 송정리~탑원리(57호선) 연결도로 개설을 발표했다. 문 후보는 "천안은 100만 도시이자, 서울과 경쟁할 수 있는 충남 최고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광역국도 신설, 도심 도로 재정비가 절실하다"며 "사통팔달 교통망 명성을 되찾겠다"고 강조했다.

천안갑은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구 획정으로 청룡동이 편입됐다. 두 후보는 새롭게 갑선거구가 된 청룡동의 표심을 놓고도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문 후보는 청룡동 맞춤공약으로 청수역 신설 및 천안-청주공항 철도 연결, 남부·천안대로 등 상습정체구간 개선, 중·고교 신설 및 교육환경 개선 추진, 남부스포츠센터 건립 추진을 꺼내 들었다.

신 후보는 청수역·구룡역 전철 1호선 단계적 신설, 구룡역 연계 복합쇼핑센터 유치, 청당초 증축, 중·고교 신설, 영어교육센터 유치 등 교통과 교육분야 특화공약으로 청룡동 표심 공략에 나섰다.

천안갑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 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핵심 승부처로 방문하며 전국적으로 관심도가 증폭, 두 후보의 공약 경쟁도 한층 뜨거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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