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자사주 8% 소각해 주주환원 강화한다

김경민 기자 2024. 3. 13.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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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사옥. 키움증권 제공

키움증권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보유자사주 약 8%를 3년에 걸쳐 소각한다.

키움증권은 13일 이사회를 열어 자사주 소각안을 골자로 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키움증권은 주주환원정책을 강화하기 위해 발행주식의 8%에 달하는 자사주 209만5345주를 올해부터 2026년까지 매년 3분의 1씩 소각하기로 했다. 목표 주주환원율로 25년까지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30% 이상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키움증권의 올해 총 배당 규모는 881억원(보통주 3000원)으로 자사주 취득액 700억원을 합치면 주주환원율은 약 47%에 달한다.

향후 3년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15% 달성을 목표로 수익성과 성장성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저수익자산의 수익률을 높이고 사업부문별로 위험 대비 이익을 늘릴 수 있는 방안을 추구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자산관리(WM)에선 인공지능(AI) 기반 자산관리를 강화하고 기업금융(IB)은 우량 딜에 집중, 세일즈앤트레이딩(S&T) 부문에선 리스크 관리를 전제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부문에선 싱가포르 자산운용사 설립을 통해 동남아, 북미 등으로 거점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주주환원정책을 예측 가능한 주주친화정책으로 대폭 강화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ROE와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해 투자자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민 기자 kim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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