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로잉이 모든 작업의 원동력"…美 작가 에디 마티네즈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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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선과 대담한 색상으로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그림을 그리는 미국 작가 에디 마티네즈(47)의 개인전이 14일부터 서울 마곡동 스페이스K 서울에서 열린다.
드로잉을 두고 "내가 하는 모든 작업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하는 작가는 항상 종이와 펜을 휴대하며 끊임없이 드로잉할 뿐만 아니라 작업실에도 자유롭게 드로잉할 수 있는 '드로잉 월'(Drawing Wall)을 둘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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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굵은 선과 대담한 색상으로 구상과 추상을 넘나드는 그림을 그리는 미국 작가 에디 마티네즈(47)의 개인전이 14일부터 서울 마곡동 스페이스K 서울에서 열린다.
마티네즈 작업은 드로잉에서 출발한다. 드로잉을 두고 "내가 하는 모든 작업의 원동력"이라고 설명하는 작가는 항상 종이와 펜을 휴대하며 끊임없이 드로잉할 뿐만 아니라 작업실에도 자유롭게 드로잉할 수 있는 '드로잉 월'(Drawing Wall)을 둘 정도다.
2015년에는 드로잉을 확대해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캔버스에 인쇄한 뒤 다시 색을 칠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대형 회화에 드로잉이 갖는 순간의 속성을 담아낸 작업이다.
소재는 일상에서 나온다. '일상적 경험의 모방'이 작업 구성 원칙이라는 작가의 그림에는 자신이 즐겨하는 운동인 테니스의 공, 아들이 좋아하는 나비, 작가가 자란 지역의 식물들 같은 것들이 자주 등장한다.
전시에는 2005년부터 최근작까지 다양한 기법과 구성을 사용한 작품들이 나왔다.
드로잉 느낌의 흑백 회화와 편지지에 그린 드로잉을 확대해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리넨에 프린팅한 뒤 채색한 작품, 화려한 색으로 그린 그림을 수정액으로 칠하듯 의도적으로 흰 페인트로 덮어 지운 '화이트아웃'(Whiteout) 연작 등을 비롯해 구상 성격이 강한 초기작들을 볼 수 있다.
13일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자신을 모든 것을 흡수하는 '스펀지'에 비유했다.
그는 "나는 공감 능력도 좋은 편인 것 같고 모든 것에서 영감을 얻는다"면서 "다만 20년 전 그렸던 꽃을 최근에 다시 그리기도 하는 등 새로운 것보다는 동일한 모티프를 다르게 모색해보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정규 미술교육을 받지 않은 작가는 "그림 그리는 것은 내게 현실 도피의 수단이자 하나의 소통방식이기도 했다"면서 "굉장한 무언가를 (그림에) 담았다기보다는 내가 작업하면서 느끼는 즐거움을 공유하는 것이 큰 기쁨"이라고 했다.
작가는 올해 베네치아비엔날레에서 산마리노 공화국 전시관의 대표 작가로 참여할 예정이다.
전시는 6월16일까지. 유료 관람.
zitr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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