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차세대 이지스함 2번함 본격 건조

신성우 기자 2024. 3. 1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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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이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의 핵심 해상전력이 될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광개토-III Batch-II) 2번함' 건조를 본격화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은 울산 본사 특수선 야드에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의 기공식을 가졌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기공식은 선박에 사용되는 첫번째 블록을 도크 안에 거치하면서 성공적인 건조와 안전을 기원하는 행사로, 선박 건조가 본궤도에 올랐음을 의미합니다. 

대한민국 해군은 총 3척의 8천200톤급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을 도입할 계획으로, HD현대중공업이 3척 모두 건조를 맡았습니다. 선도함인 '정조대왕함'은 올해 하반기 인도를 앞두고 시험평가가 진행 중이며, 2번함은 이날 기공했고 마지막 3번함은 올해 말 착공할 예정입니다.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은 길이 170미터, 폭 21미터, 경하톤수 8천200톤 규모로, 최대 속력 30노트(약 55㎞/h)로 운항할 수 있습니다. 기존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과 대비해 탄도탄 요격 능력이 추가되고 대잠 작전 수행 능력이 획기적으로 향상됩니다.

주요 무장으로는 함대지탄도유도탄과 장거리함대공유도탄을 비롯해 장거리대잠어뢰와 경어뢰 등이 탑재되고, 최신 이지스 전투체계, 다기능 위상배열 레이더, 전자광학추적장비 등을 갖췄습니다.

이날 기공한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2번함은 내년 진수를 거쳐 시운전을 실시하고, 2026년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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