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홍북농협, 최고의 자산건전성 뽐내

서륜 기자 2024. 3. 1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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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 채권 감축이 상호금융 업계의 최대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충남 홍성 홍북농협(조합장 장순찬)이 전국 최고 수준의 자산 건전성을 대내외에 다시 한번 과시해 주목받고 있다.

홍북농협은 최근 농협중앙회가 진행한 '2023년 클린뱅크 농·축협 평가'에서 '금' 등급을 받았다.

홍북농협이 지난해 기록한 연체비율은 0.45%(금 등급 기준 0.5% 미만)에 불과했다.

홍북농협이 이처럼 우수한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는 비결은 철저한 채권관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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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 클린뱅크 ‘금’ 등급 3년 연속 수상
대출금 증가, 매각 미실시에도 올린 값진 성과
장순찬 충남 홍성 홍북농협 조합장(오른쪽 두번째)과 직원들이 클린뱅크 ‘금’ 등급 인증서를 들고 자산건전성 강화에 매진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연체 채권 감축이 상호금융 업계의 최대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충남 홍성 홍북농협(조합장 장순찬)이 전국 최고 수준의 자산 건전성을 대내외에 다시 한번 과시해 주목받고 있다.

홍북농협은 최근 농협중앙회가 진행한 ‘2023년 클린뱅크 농·축협 평가’에서 ‘금’ 등급을 받았다. 2021년부터 3년 연속이다. 홍북농협이 지난해 기록한 연체비율은 0.45%(금 등급 기준 0.5% 미만)에 불과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2%, 대손충당금비율 126.3%, 손실흡수율 399.8% 등 모든 지표에서 우수한 성적을 냈다.

홍북농협의 이러한 성과는 몇 가지 측면에서 더욱 값지다는 평가다. 우선 대출금이 증가하는 상황에서도 연체비율 등을 매우 낮게 유지한 것이다. 2022년말 926억3100만원이던 대출금은 2023년말 1021억3200만원으로 10%나 증가했다. 그런데도 연체비율 등은 같은 기간 거의 변함이 없었다.

또한 부실채권을 매각하지 않고도 이처럼 낮은 연체비율을 기록했다는 점도 돋보인다. 일반적으로 부실채권을 농협자산관리회사에 매각하면 연체비율은 낮아진다. 대신 그만큼 농협이 손해를 입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홍북농협은 2021년 이후 단 한건의 부실채권도 매각하지 않았다.

홍북농협이 이처럼 우수한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는 비결은 철저한 채권관리에 있다. 우선 농협 대부계와 채권관리계가 한몸처럼 협업하면서, 상가 집단대출 등 위험성이 높은 무리한 대출은 최대한 자제한다. 이미 시행된 대출에 대해서는 연체 조짐이 보이면 이를 미연에 막기 위해 철저한 관리에 들어간다. 

홍북농협 관계자는 “연체가 시작되면 이미 늦은 것”이라며 “연체 가능성이 있는 고객과 상담 등을 통해 연체 진입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을 적극 안내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우수한 자산 건전성을 바탕으로 홍북농협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5억5600만원을 올려 건전결산을 달성했다.

장순찬 조합장은 “전 임직원이 조합원과 고객의 소중한 자산을 내 재산처럼 지킨다는 마음으로 연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업무에 임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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