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광객, 해변 비키니 여성 번갈아 더듬더니 ‘찰칵’…자국서도 “나라 망신”

김경호 2024. 3. 1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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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의 한 해변에서 비키니 차림의 백인 여성이 중국 관광객에서 성추행 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5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더우인'에 올라온 영상에는 홍콩 리펄스 베이에서 일광욕을 즐기던 백인 여성이 단체관광 배지를 단 중년 남성 3명에게 성추행당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 속 남성들은 여성에게 접근해 '함께 사진을 찍겠다'라며 어깨에 손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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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남성 3명에게 성추행당하는 모습이 포착
여성은 남성의 손 치우며 거절,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포즈
홍콩 한 해변에서 비키니 차림의 백인 여성이 중국 관광객에게 성추행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레딧' 갈무리
 
홍콩의 한 해변에서 비키니 차림의 백인 여성이 중국 관광객에서 성추행 당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5일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더우인’에 올라온 영상에는 홍콩 리펄스 베이에서 일광욕을 즐기던 백인 여성이 단체관광 배지를 단 중년 남성 3명에게 성추행당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영상은 엑스(X·옛 트위터), 레딧 등 SNS를 통해 공유되면서 논란이 됐다.

영상 속 남성들은 여성에게 접근해 ‘함께 사진을 찍겠다’라며 어깨에 손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남성의 손을 치우며 거절했지만,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포즈를 취했다. 또 다른 남성도 접근하더니 여성의 등에 손을 대며 사진을 찍으려 했다. 여성은 강하게 거부 의사를 표시했지만 소용없었다.

남성들은 사진을 찍는 내내 웃는 모습으로 일관했다. 반면 여성은 굳은 표정을 한 채 손으로 이마를 짚는 등의 행동을 보였다.

이 남성들이 중국 허난성에서 온 단체 관광객인 것으로 알려지자, 홍콩 현지 매체와 중국 SNS 등에서 공분이 일었다. 이곳 누리꾼들은 “나라 망신이다” “분명한 성추행이다”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외 누리꾼들도 “혼자 있던 여자가 남자 3명에게 저런 일을 겪었으니 무서웠을 것”“외국인 혐오를 조장하면 안 된다" 등 반응을 보였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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