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 미국 물가 부담 소화하며 일제 하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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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고채 금리는 13일 간밤에 발표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를 소화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다만 시장은 지난달 미국 1월 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할 수 있다고 어느 정도 예측해온 데다, 오히려 2월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지는 않았다는 점에 안도하면서 금리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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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국고채 금리는 13일 간밤에 발표된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를 소화하며 일제히 하락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여, 금리 하락은 가격 상승을 뜻한다.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2.2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251%에 장을 마쳤다.
10년물 금리는 연 3.331%로 0.4bp 하락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2bp, 1.7bp 하락해 연 3.272%, 연 3.340%에 마감했다.
20년물은 연 3.315%로 0.9bp 내렸다.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0bp, 1.0bp 내려 연 3.240%, 연 3.208%를 기록했다.
12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며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다.
2월 헤드라인 CPI는 전월보다 0.4% 올라 전달의 0.3% 상승을 소폭 웃돌았다. 전년 대비로는 3.2% 상승해 전달의 3.1% 상승보다 높아졌고, 예상치인 3.1%보다 높았다.
다만 시장은 지난달 미국 1월 CPI 발표 이후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할 수 있다고 어느 정도 예측해온 데다, 오히려 2월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지는 않았다는 점에 안도하면서 금리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김상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2월 미국 물가 상승 폭의 60%는 가솔린과 주거비가 기여했는데, 시장은 '자가주거비'와 '주거비 제외 근원 서비스 CPI'의 흐름에 더 주목했다"면서 "자가주거비의 전월비 증가율은 2월이 0.4%로 1월의 0.6%보다 오름폭이 축소했고 주거비 제외 근원 서비스 CPI도 0.85%에서 0.47%로 낮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 참여자 입장에서는 1월보다 핵심 물가의 오름폭이 축소됐다"며 "이에 미국 시장에서도 CPI 발표 직후 금리가 하락하기도 했었다"라고 전했다.
ykbae@yna.co.kr
※ 이 기사와 표는 연합인포맥스의 데이터를 토대로 알고리즘에 의해 자동 작성돼 편집자의 데스킹을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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