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도 1억 주겠다”…파격 출산 지원책 잇따라

박아영 기자 2024. 3. 13. 17: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부영그룹이 직원 자녀 출산에 1인당 1억원을 지급하기로 하자, 정부가 '비과세'로 호응했다.

앞서 지난달 부영그룹이 민간 기업 최초로 직원 출산에 1인당 지원금 1억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부영그룹은 2021년 1월 이후 자녀를 출산한 직원 가족에게 자녀 1인당 출산지원금 1억원씩 총 70억원을 지급했고 관련 세제 혜택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영그룹, 직원 자녀 출산에 1인당 1억원 지급
강릉 썬크루즈 호텔&리조트 최대 1억원 지원
민간 기업에서 파격 저출산 해결 노력 이어져
강원 강릉 썬크루즈 호텔&리조트 전경. 썬크루즈 호텔&리조트

최근 부영그룹이 직원 자녀 출산에 1인당 1억원을 지급하기로 하자, 정부가 ‘비과세’로 호응했다. 이에 기업들이 파격적인 출산 지원에 동참하고 나섰다.  

이번엔 최대 1억원의 출산 지원으로 화제를 모은 곳은 강원 강릉 정동진에 있는 한 호텔이다. 12일 썬크루즈 호텔&리조트는 호텔 연회장에서 최근 2년 내 자녀를 출산한 직원 2명에게 각각 5000만원씩 모두 1억원의 지원금을 전달했다.

이를 시작으로 올해부터 직원이 첫째 출산 시 5000만원, 둘째 출산 시 추가 5000만원 등 총 1억원을 주는 출산 지원책을 시행한다.

박기열 썬크루즈 호텔&리조트 회장은 “강릉시 인구가 매년 급감해 지역의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라면서 “지역 기업으로서 출산율을 높이는 데 기여할 방안을 고민하다가 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마중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직원들이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하도록  주택 구매 시 2억원까지 무이자 대출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가운데)이 지난달 5일 서울 중구 부영빌딩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다둥이 가족에게 출산장려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앞서 지난달 부영그룹이 민간 기업 최초로 직원 출산에 1인당 지원금 1억원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부영그룹은 2021년 1월 이후 자녀를 출산한 직원 가족에게 자녀 1인당 출산지원금 1억원씩 총 70억원을 지급했고 관련 세제 혜택 논의가 급물살을 탔다.

정부는 이같은 민간 기업의 저출산 해결 노력에 소득세법 개정을 통해 출산 후 2년 내 지급하는 출산지원금은 전액 소득세를 비과세하겠다고 했다.

한편 경남 통영에 본소를 둔 멍게수하식수산업협동조합도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 대해 1호봉 특별 승급을 해주기로 했다.

김태형 멍게수협 조합장은 12일 이같은 제도 도입을 알리며 “평소 저출산 정책에 관심이 많았다”며 “직장 내 출산 장려 분위기를 조성하고 자녀 양육 부담을 덜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