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 명 증원 근거 명확" "모레까지 사직 결정"
[5시뉴스]
◀ 앵커 ▶
정부는 의대 정원을 2천 명 늘리는 안에 대한 근거가 명확하다며 교수들에게 명분 없는 집단행동 대신 제자들을 설득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상급종합병원에 파견된 군의관과 공보의들은 오늘부터 의료 현장에 투입됐습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의대 정원을 2천 명 늘리기로 한 건 근거가 명확하다고 밝혔습니다.
한 총리는 2035년에 의사 1만 명이 부족하다는 과학적 방법론에 기초한 연구 결과들이 있고 의사 양성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해 내년부터 2천 명을 증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의과대학 교수들에게는 명분없는 집단행동에 동참하는 대신 제자들이 환자 곁으로 돌아오도록 적극 설득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교수들의 집단행동 움직임은 정부 바람과 달리 확산되고 있습니다.
서울대와 연세대, 울산대 등 19개 의대 교수들은 어젯밤 회의를 갖고 모레까지 각 대학별로 사직서 제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전공의들이 떠난 병원들에 응급의료체계 강화를 위해 지원을 늘린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오늘부터 한 달 동안은 상급종합병원에서 1·2차 병원으로 환자가 옮겨질 경우 정부가 구급차 이용료를 전액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또 신규로 의료인력을 채용할 경우 의사는 월 최대 1800만 원, 간호사는 월 최대 400만 원을 이달 중 지원할 계획입니다.
진료 공백을 담당하는 공공의료기관에는 올해 확보한 948억 원의 예산을 상반기 중 집행하기로 했습니다.
상급종합병원에 파견된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들은 오늘부터 본격적인 진료에 들어갔습니다.
의사협회는 군의관·공보의 파견으로 지역 의료 공백이 현실화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의협은 지역 주민들이 의대 증원으로 문제가 생기니 지역 의사들을 빼 서울 사람들을 살리고 있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정부의 무리한 공보의 차출로 의대생들이 현역 입대를 선택하고 있다며 몇 년 후부터는 오지와 군부대에서 의사를 만날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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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혁 기자(dhj@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1700/article/6579556_365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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