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기동정찰사, 한미연합 항공추진보급기지 개소 & 이착륙 훈련

하경민 기자 2024. 3. 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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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공중기동정찰사령부(기동정찰사)는 13일 경남도 창녕군 남지비상활주로에서 한미 연합 항공추진보급기지 개소 및 이·착륙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보급물자를 실은 한국 공군 C-130·CN-235 수송기와 미 공군 A-10 공격기가 개소된 ATSP 상공에 모습을 드러냈고, 한미 연합 공정통제사의 관제에 따라 차례로 개소된 ATSP에서 이·착륙 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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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13일 경남도 창녕군 남지비상활주로에서 열린 한미 연합 항공추진보급기지 개소 및 이·착륙 훈련에 참가한 한국 공군 C-130 수송기가 공정통제사의 관제에 따라 안전하게 착륙하고 있다. (사진=공군 기동정찰사 제공) 2024.0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공군 공중기동정찰사령부(기동정찰사)는 13일 경남도 창녕군 남지비상활주로에서 한미 연합 항공추진보급기지 개소 및 이·착륙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항공추진보급기지(ATSP)는 지상 보급에 제약이 많은 상황에 원활한 공중보급을 위해서 구축·운영하는 비행기지로, 최전선에 있는 아군의 전투 지속능력을 높이는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평시 공군기지가 아닌 곳에 설치되는 ATSP의 특성으로 인해 신속하게 비행기지를 구축하는 것 뿐만 아니라 낯선 곳에서도 능숙하게 항공기를 이·착륙하고 화물 적·하역까지 완벽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 공군 C-130·CN-235 수송기, CH-47 헬기 등과 함께 미국 공군 A-10 공격기 등 한미 연합 항공전력과 공정통제사가 참가했다.

훈련은 기지평가대가 활주로 등 주요 작전 시설물의 피해 정도와 사용 가능 여부, 부대 경계와 안전, 비행장 상태 등을 확인하고, ATSP 구축과 운영 가능성을 판단하는 '비행장 평가'로 시작됐다.

공정통제사로 구성된 기지평가대는 CH-47 헬기를 타고 ATSP 개소를 위한 장소로 가정한 남지비상활주로에 전개해 기지작전 시설물 운용 가능성과 활주로 운영 최소기준 등 ATSP 개소 가능성에 대해 평가했다.

기지평가대가 최종적으로 ATSP 개소·운영이 가능하다고 평가하자 지게차를 비롯한 적·하역 장비와 ATSP 개소에 필요한 물자와 함께 C-130 수송기로 기지개소대 요원들이 현장에 신속하게 전개했다.

[부산=뉴시스] 13일 경남도 창녕군 남지비상활주로에서 열린 한미 연합 항공추진보급기지 개소 및 이·착륙 훈련에 참가한 한국 공군 C-130 수송기가 보급물자를 하역한 뒤 공정통제사의 관제에 따라 이륙하고 있다. (사진=공군 기동정찰사 제공) 2024.03.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기지개소대는 ATSP 운영에 필요한 시설과 장비들을 설치했으며, 공정통제사들은 활주로 위에 작은 돌멩이조차 없도록 깨끗하게 한 뒤 기상·풍속·풍향 등을 확인했다. 이로써 ATSP가 정상적으로 개소되고, 아군의 숨통을 터주는 보급기지로의 임무를 수행하기 시작했다.

이후 보급물자를 실은 한국 공군 C-130·CN-235 수송기와 미 공군 A-10 공격기가 개소된 ATSP 상공에 모습을 드러냈고, 한미 연합 공정통제사의 관제에 따라 차례로 개소된 ATSP에서 이·착륙 훈련을 실시했다.

착륙한 수송기들은 곧바로 공수화물 적·하역 훈련을 실시했으며, 지게차를 비롯한 장비들로 빠르고 정확하게 보급물자를 운반하는 등 실전을 방불케 하는 훈련으로 전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끌어올렸다.

훈련은 순차적으로 공수화물 적·하역 훈련과 이·착륙 훈련을 마친 항공기들이 한미 공정통제사의 유도를 받아 모(母) 기지를 향해 차례로 이륙하면서 안전하게 종료됐다.

정하영 중령은 "이번 훈련은 전시 중단 없는 공중보급과 작전 수행을 위해 필수적이다"며 "이날 식별된 보완사항은 철저한 검증을 통해 개선해 나가 한미연합 전력의 완벽한 공수작전 임무태세를 갖춰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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