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심 신청한 박용진 "인용 여부 무관하게 총선 승리에 헌신할 것"

최우석 2024. 3. 13.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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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13일 민주당 재심위원회에 11일 발표된 경선결과에 대해 재심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박 의원은 재심 인용 여부와 관계없이 민주당 총선 승리를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재심신청의 인용, 기각 여부와 무관하게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묵묵히 헌신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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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13일 민주당 재심위원회에 11일 발표된 경선결과에 대해 재심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박 의원은 재심 인용 여부와 관계없이 민주당 총선 승리를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메일을 통해 당 재심위원회에 이번 경선결과에 대한 재심을 신청했다”며 “당적 절차로서 당이 보장한 권리를 신청인으로서 행사하고자 함”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하위 10%’통보에 대해서도 지난달 재심을 신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당시에도 박 의원은 “비록 손발이 다 묶인 경선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에 남아 승리해 누가 진짜 민주당을 사랑하는지 보여드리겠다”며 경선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결국 ‘감산 30%’의 벽을 넘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연합뉴스
박 의원은 △여론조사 사전유출 의혹 △휴대폰 청구지 주소 이전, 권리당원 안심번호 이중투표 의혹 △여론조사 허위왜곡 공표 의혹 등을 문제 삼았으며, 공정한 경선관리 대비책이 무엇이었는지 또 경선 원 데이터도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박 의원은 3인 경선 당시 정 후보가 여론조사가 시작되기 직전 투표 독려를 하는 등 사전 기획의 가능성과 지역별 가중치가 허용 한계에 근접한 점, 휴대폰 요금 청구지 주소를 이전해 조작의 가능성이 있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강북을 지역의 권리당원 투표율과 안심번호 응답률이 타 지역에 비해 높고 안심번호 응답자 수도 많아 선거 과열 국면에 가까웠던 사실을 언급하며 안심번호 중복응답 의혹도 제시했다. 박 의원은 듀얼 넘버를 쓰는 경우와 다른 용도로 여러 통신사를 개통한 경우 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1차 경선 결과 공개에 대해선 “1차 경선결과도 이미 경선이 종료된 만큼 공개하지 않는 결정도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새로운미래 등 여러 세력이 박 의원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지만 박 의원의 탈당은 이뤄지지 않을 전망이다. 박 의원은 “재심신청의 인용, 기각 여부와 무관하게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묵묵히 헌신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고 선언했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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