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창원천 준설 추진, 생태계 파괴 우려…민관 논의해야"

정종호 2024. 3. 1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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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가 도심하천인 창원천 준설을 추진하자 지역 환경단체가 준설로 인한 환경피해를 우려해 민관 논의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도심의 유일한 생태통로인 하천을 언제까지 치수기능만으로 판단해야 하느냐"며 "준설로 인한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돼야 한다"며 민관 현장간담회를 제안했다.

준설사업 결정 과정에서 지난해와 올해 생태하천복원사업 민관협의회를 열어 환경단체 관계자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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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태풍 카눈 당시 창원천 모습 [창원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정종호 기자 = 경남 창원시가 도심하천인 창원천 준설을 추진하자 지역 환경단체가 준설로 인한 환경피해를 우려해 민관 논의를 요구했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준설이 추진되는) 창원천 하류는 도심지역 하천 생태 보전의 모범을 보여주던 지역"이라며 "준설로 인해 보전구간의 생태계가 파괴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보전 구간에서는 붉은발말똥게, 기수갈고둥, 흰목물떼새, 수달 등 멸종위기종의 서식이 확인됐다"며 "더욱 신중히 처리해야 할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도심의 유일한 생태통로인 하천을 언제까지 치수기능만으로 판단해야 하느냐"며 "준설로 인한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을 계속돼야 한다"며 민관 현장간담회를 제안했다.

창원천은 창원 시가지를 관통하는 도심하천으로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범람 위기가 큰 곳이다.

창원시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의창구 홈플러스 창원점 인근 창원천 1.1㎞ 구간에 대해 강바닥을 준설하기로 했다.

준설사업 결정 과정에서 지난해와 올해 생태하천복원사업 민관협의회를 열어 환경단체 관계자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현재 마무리 단계인 창원천 준설사업 실시계획이 수립되면 이달 하순께 착공될 예정이다.

jjh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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