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자사주 3년간 분할 소각…기업 밸류업 동참

조슬기 기자 2024. 3. 1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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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 ROE 15%에 임직원 성과보수 연계

키움증권이 앞으로 3년간 자사주 209만여 주를 분할 소각한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정부가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선제적으로 실행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됩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이날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기보유 자사주 209만여 주를 3년간 분할 소각하겠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전체 발행주식의 7.99%(209만5천345주)에 해당하는 것으로 2026년까지 매년 3월에 3분의 1씩 소삭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2023년 배당금액은 881억 원으로 확정했으며 자사주 취득액 700억 원까지 합하면 주주환원율은 47%에 달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키움증권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주주환원책에 따라 내년까지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의 목표 주주환원율을 유지하며 2026년부터는 3개년 단위 중기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키움증권은 이와 함께 향후 3년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 15%(별도 재무제표 기준)를 달성하기 위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강화하는 노력을 병행하기로 했습니다. 

또 사업부문별 리스크 대비 이익 확대 방안을 추구하고 저수익 자산의 수익률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자산관리(WM) 부문은 인공지능(AI) 기반 자산관리를 강화하고 투자은행(IB) 부문은 선택적으로 우량 딜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자산운용부문(S&T) 부문은 리스크 관리를 전제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고 글로벌 부문은 싱가포르 자산운용사의 성공적인 안착과 함께 동남아, 북미 등으로 글로벌 거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주주환원정책을 예측할 수 있는 주주친화정책으로 대폭 강화하는 한편, 업계 최고 수준의 ROE와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해 투자자 신뢰에 보답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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