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관 소파에 편히 앉아있을 이종섭씨…이게 상식입니까?” [만리재사진첩]

김명진 기자 2024. 3. 13.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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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호주 동포들이 주호주 한국대사관 앞에서 해병대 채 아무개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임에도 주오스트레일리아(호주) 대사에 임명된 이종섭 대사의 퇴진을 요구하는 첫 시위를 벌였다.

'시드니 촛불행동' 회원 21명은 13일 낮 12시 20분께(현지시각) 주호주 캔버라 한국대사관 앞에서 '채상병의 원혼이 두렵지 않은가? 자진 사퇴하라!', '해병대원 순직 수사외압 진상규명', '해병대원 채상병 순직 추모'라는 문구가 새겨진 손팻말을 들고 이 대사에게 본국으로 돌아가 수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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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호주 동포들, 이종섭 대사 퇴진 첫 집회
‘시드니 촛불행동’ 회둰들이 13일 낮 주호주 한국대사관 앞에서 해병대 채 아무개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임에도 주오스트레일리아(호주) 대사에 임명된 이종섭 대사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디. 페이스북 갈무리

“이종섭은 돌아가라, 돌아가라, 돌아가라”

“호주대사 웬 말이냐 도주 대사 구속하라, 구속하라, 구속하라”

“법치파괴 민생파괴 윤석열을 탄핵하라, 탄핵하라, 탄핵하라”

재호주 동포들이 주호주 한국대사관 앞에서 해병대 채 아무개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임에도 주오스트레일리아(호주) 대사에 임명된 이종섭 대사의 퇴진을 요구하는 첫 시위를 벌였다.

‘시드니 촛불행동’ 회둰들이 13일 낮(현지시각) 주호주 한국대사관 앞에서 해병대 채 아무개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임에도 주오스트레일리아(호주) 대사에 임명된 이종섭 대사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디. 페이스북 갈무리

‘시드니 촛불행동’ 회원 21명은 13일 낮 12시 20분께(현지시각) 주호주 캔버라 한국대사관 앞에서 ‘채상병의 원혼이 두렵지 않은가? 자진 사퇴하라!’, ‘해병대원 순직 수사외압 진상규명’, ‘해병대원 채상병 순직 추모’라는 문구가 새겨진 손팻말을 들고 이 대사에게 본국으로 돌아가 수사를 받을 것을 요구했다.

‘시드니 촛불행동’ 회둰들이 13일 낮(현지시각) 주호주 한국대사관 앞에서 해병대 채 아무개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임에도 주오스트레일리아(호주) 대사에 임명된 이종섭 대사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디. 페이스북 갈무리

해병대 중사 출신 황성준씨는 “채 상병의 죽음의 진실을 밝혀야 할 이종섭씨는 대사관 소파에 편하게 앉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환영받지 못하는 모습으로 이곳 캔버라에 부임하는 게 상식과 정의에 부합하는지 묻고 싶습니다”며 “동포들은 호주인들이 이 사건에 대해 물어보면 어떻게 자신 있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나라망신 입니다”라고 말했다.

한준희 목사는 “공직자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될 일을 했고 공수처의 수사를 받고 있는 와중에 주호주 대사로 부임했다. 대부분의 동포들은 분노하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부와 이종섭 본인에게 호주 동포들의 의견을 전달하고 싶었다”고 이날 집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호주 경찰이 시드니 촛불행동 회원들의 집회를 보호하고 있다. 페이스북 갈무리

하루 전에 카톡과 지인들을 통해 모인 시드니 촛불행동 회원들은 이날 아침 8시 20분께 버스를 타고 시드니에서 출발했고 3시간 넘게 걸려 시위 장소인 호주 캔버라 한국대사관 앞에 도착해 집회를 시작했다. 이날 집회에는 골드코스트에서 비행기를 타고 온 한 동포도 참여했다.

시드니 촛불행동은 오는 23일에는 호주 캔버라 국회 앞에서, 24일에는 시드니 웨스트라이드 광장에서 이 대사 퇴진 집회를 열 계획이다. 멜버른 동포들도 오는 16일 멜버른 영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다.

이 대사는 주호주 한국대사관 누리집에 올린 인사말에서 “우리 대사관은 양국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포함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고, 국방·방산 협력 동력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는 한국전쟁 당시 1만7천여 명을 파병한 혈맹이자, 자유, 민주주의, 법치 등 핵심 가치를 공유하는 인도-태평양 역내의 핵심 우방국”이라며 “우리 대사관은 공급망 안정과 핵심광물을 포함한 자원·에너지 등 경제안보 제고를 위해 호주와의 공조를 강화하고, 호주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시드니 촛불행동 회원들이 시드니에서 버스로 출발하기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페이스북 갈무리
시드니 촛불행동 회원들이 13일 낮(현지시각) 호주 국회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페이스북 갈무리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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