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연 활동가 법원 구속심사 "아침 선전전 보장해달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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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벌이다 강제 퇴거당하는 과정에서 경찰을 때린 혐의를 받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이 공동대표는 지난 11일 오전 8시26분께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시위를 벌여 강제퇴거 당하는 역사 내 엘리베이터 안에서 경찰의 뺨을 때린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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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연 "활동지원사 지원 없이 오롯이 퇴거"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 구속영장 신청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벌이다 강제 퇴거당하는 과정에서 경찰을 때린 혐의를 받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활동가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3일 오후 3시30분부터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이형숙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하고 있다.
법원에 출석한 이 공동대표는 '반복되는 경찰 연행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침 선전전마저도 혜화경찰서와 서울교통공사가 불법이라고 하면서 매일 밖으로 내몰고 있다. 아침 선전전을 보장해 달라"고 말했다.
이 공동대표는 지난 11일 오전 8시26분께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승강장에서 시위를 벌여 강제퇴거 당하는 역사 내 엘리베이터 안에서 경찰의 뺨을 때린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해 11월 전장연 시위에 대한 원천 봉쇄 방침에 따라 활동가들을 역사 밖으로 번번이 퇴거시키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전장연 관계자 32명이 현행범 체포됐다.
전장연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휠체어를 이용하는 중증장애인 모두가 활동지원사나 지원 인력 없이 오롯하게 보안관과 경찰을 통해서만 (엘리베이터로) 강제퇴거 되고 있다. 충분히 위협을 느낄 수 있는 상황"이라며 "경찰의 강제퇴거와 이송 방식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공동대표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중 결정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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