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로 쓰고 ‘AI 아나운서’가 읽는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챗 GPT로 작성된 기사를 읽는 인공지능(AI) 아나운서가 제주도 대변인실에 들어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정정책 영상뉴스인 '위클리 제주'에 AI 아나운서를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한편,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제주도보다 한발 앞서 2022년 AI 아나운서 '라미'를 활용한 해외시장뉴스 유튜브 콘텐츠 'KOTRA Shorts(코트라 쇼츠)'를 선보인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월급 60만원…목소리·손동작에 아쉬움도
챗 GPT로 작성된 기사를 읽는 인공지능(AI) 아나운서가 제주도 대변인실에 들어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정정책 영상뉴스인 ‘위클리 제주’에 AI 아나운서를 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아나운서의 이름은 ‘제이나(J-NA)’로, 제주 뉴스 AI(JEJU NEWS AI)의 알파벳 머리글자를 하나씩 따서 만들었다. 제이나는 인공지능으로 학습 능력을 가진 것이 아닌, 정해진 문장만을 읽는 버추얼 휴먼(virtual human)이다. 버츄얼 휴먼이란 실존 인물이 아닌 소프트웨어로 만든 가상의 인간을 의미한다.
대본 역시 챗GPT를 활용한다. 대변인실은 작성한 보도자료를 챗GPT에 입력한 뒤 “방송뉴스에 맞게 바꿔달라”고 명령한다. 이후 오타와 비문을 수정해 대본을 입력하면 음성이 출력되는 방식으로 작동하며, 아나운서의 의상이나 간단한 손 모양도 고를 수 있다.
제이나는 이달 초부터 제주특별자치도 공식 유튜브 채널인 ‘빛나는제주TV’를 통해 공개되는 ‘위클리 제주’ 진행을 도맡아 도민들에게 다양한 정책 정보를 알리고 있다.
도는 매달 60만원 내외의 월급(사용료)을 서비스 업체에 주고 제이나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 관계자는 “인공지능 아나운서를 활용해 시간과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비용까지 절감하면서 영상뉴스를 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다만 실제 사람과 같은 느낌을 완전히 구현하진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에 대해 “재생속도 1.25로 하니깐 자연스럽네요” “외모는 비슷하나 아직 입 모양과 손동작이 어색하다” 등 누리꾼들의 지적이 나왔다.
한편,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제주도보다 한발 앞서 2022년 AI 아나운서 ‘라미’를 활용한 해외시장뉴스 유튜브 콘텐츠 ‘KOTRA Shorts(코트라 쇼츠)’를 선보인 바 있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