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아빠' 된 김시우, '제5의 메이저'서 7년 전 좋은 기억 되살릴까

권혁준 기자 2024. 3. 13.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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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득남으로 '아빠'가 된 김시우(29·CJ)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달러)에서 7년 전의 좋은 기억을 되살릴 수 있을까.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네베드라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격한다.

7년 만에 '제5의 메이저' 챔피언에 도전하는 김시우는 1, 2라운드에서 이 대회 역대 우승자들과 한 조에 편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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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5일 개막…김시우, 2017년 우승 경험
세계랭킹 1위 셰플러, 대회 역사상 최초 타이틀 방어 도전
7년만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노리는 김시우(29·CJ).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최근 득남으로 '아빠'가 된 김시우(29·CJ)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500만달러)에서 7년 전의 좋은 기억을 되살릴 수 있을까.

김시우는 15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네베드라의 TPC 소그래스(파72)에서 열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출격한다.

이 대회는 '메이저' 4개 대회를 제외한 일반 대회 중 가장 명성이 높은 대회로 '제5의 메이저'라는 타이틀이 붙는다. 총상금 규모도 올해 열리는 PGA투어 대회 중 가장 크다.

한국 선수 중에선 2011년 최경주와 2017년 김시우가 우승한 경험이 있다.

특히 김시우에게 많은 관심이 쏠린다. 김시우는 올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컷을 통과했으나 '톱10'에 진입하진 못했다.

2017년 우승 이후 이 대회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던 김시우지만, 올해는 각오가 남다르다. 아내 오지현이 최근 아들을 출산했기에 동기부여가 더 크다.

김시우는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다. 신기하고 소중하다"면서 "목욕이 너무 어렵다. 기저귀 갈기는 많이 해봐서 어려움이 없다"고 했다.

그는 "아이가 왜 우는 지 모르고 어떻게 달래야 할 지 몰라서 어려웠는데, 간호사분들이 잘 알려주셨다"며 육아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육아로 몸은 피곤하지만,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김시우는 "육아하느라 연습을 많이 못 했지만, 그래도 샷감이 많이 올라와 기대된다"며 방긋 웃었다.

7년 만에 '제5의 메이저' 챔피언에 도전하는 김시우는 1, 2라운드에서 이 대회 역대 우승자들과 한 조에 편성됐다. 2016년 챔피언 제이슨 데이(호주), 2012년 챔피언 맷 쿠차(미국)가 김시우와 동반라운드를 펼친다.

김시우 외에도 안병훈(33·CJ), 임성재(26·CJ), 이경훈(33·CJ), 김주형(22·나이키골프), 김성현(26·신한금융그룹) 등이 출격한다.

올 시즌 경기력이 좋은 안병훈(33·CJ). ⓒ AFP=뉴스1

이 중에서도 올 시즌 한국 선수들 중 가장 성적이 좋은 안병훈을 기대할 만 하다. 안병훈은 소니 오픈 준우승을 비롯해 '톱10' 세 번을 기록했고, 지난주 열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도 공동 8위로 선전했다.

'제5의 메이저'인만큼 톱랭커들이 총출동한다.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를 비롯해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4위 빅터 호블란(노르웨이), 5위 윈덤 클락(미국) 등이 나선다.

특히 셰플러에게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우승자였던 셰플러는 50번째로 열리는 이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지난주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그는 2주 연속 우승과 함께 대업을 노린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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