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클록 도입으로 시범경기 평균 23분 단축... ABS 성공률 99.9%
올 시즌 프로야구 시범 경기에서 피치 클록(pitch clock) 제도를 적용 중인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첫 나흘간 경기 시간이 평균 23분 단축됐다고 13일 밝혔다. 피치 클록은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투구·타격 준비 등에 시간 제한을 두는 제도다. 이를 위반하면 스트라이크·볼 페널티가 주어지는데, KBO는 전반기까지 시범 적용을 하기로 하고 그때까지는 위반 제재 없이 구두 경고만 부여하기로 했다. 현장에선 피치 클록 제도에 대한 찬반 의견이 갈리는 상황이다.
KBO에 따르면 지난 9~12일 열린 시범 경기 19경기에서 피치 클록 위반이 총 85건 나왔다. 경기당 평균 4.5건이다. 투수의 위반이 38건, 타자가 46건이었다. KBO는 “첫날 39건, 2일차 21건, 3일차 16건, 4일차 9건(4경기)으로 위반 사례가 감소하고 있다”며 “선수단이 규정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경기당 평균 시간은 2시간 35분으로, 지난해 시범 경기(20경기) 2시간 58분과 비교해 23분 단축됐다. KBO는 “피치 클록 관련 각종 통계와 팬들의 선호도, 현장 의견 등을 종합해 정식 도입 시기를 최대한 빨리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올 시즌 도입된 ABS(자동 볼 판정 시스템)도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KBO는 밝혔다. 19경기 동안 투구 추적 성공률이 99.9%였다. KBO는 “투구 추적이 실패한 사례는 중계 와이어 카메라가 이동 중 투구 추적 범위를 침범해 실패한 경우 등이 사유였다”며 “시즌 중 급격한 날씨 변화, 이물질 난입 등 불가항력적 사유로 100% 추적 성공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실패 시 대응 매뉴얼을 보다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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