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배재정, 김부민·서태경 '원팀 선대위'…신상해 '탈당'

"총선에서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 심판"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부산 사상구 예비후보들이 배재정 사상구 후보를 중심으로 원팀을 구성했다.

배 후보는 1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같이 경선을 펼쳤던 김부민·서태경 예비후보를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위촉해 원팀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배 후보는 먼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부터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열심히 달려온 김부민·서태경 예비후보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배 후보는 "4·10 총선에서 윤석열 검사 독재정권을 심판하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키며 사상을 살기 좋은 명품 도시로 만들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사상을 지켜내고 낙동강 전선에 서부산의 큰바람을 일으켜 전국적 승리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대승적 차원에서 원팀을 선언한 김 예비후보는 "얼마 전 국민의힘은 부산 사상구에 김대식 후보를 공천했다"며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송숙희 전 구청장에게 밀려 경쟁력이 없던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됐다"고 말했다.

김 에비후보는 "국민의힘 내부에서 조차 국민 정서에 반하고 이번 총선에 큰 재앙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라며 "사상구 민생경제 파탄에 책임이 큰 장제원 의원의 권력을 대대손손 지켜주기에 급급한 국민의힘은 이제 그만 국민을 위해 사상구 총선에서 손을 때어 달라"고 밝혔다.

[부산=뉴시스] 원동화 기자 = 민주당 소속으로 부산 사상구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에 등록했지만 컷오프된 신상해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민주당을 탈당한다고 13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2024.03.13. dhwon@newsis.com

서 예비후보는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악습에 의존해 주민은 배제되고 오직 공천에만 혈안이 된 사상구 정치판을 심판해 달라"며 "묵은 이념 싸움은 집어 치우고 늪에 빠진 민생을 돌봐야 할 때다. 이제 윤석열 정권에 무능한 그림자를 걷어내는데 사상구 원팀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같은 장소에서는 민주당 소속으로 예비후보에 등록했지만 컷오프된 신상해 전 부산시의회 의장이 민주당을 탈당했다.

신 전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에서 중도와 합리는 설 자리를 잃었고 순혈준의 진영논리만 가득하다"며 "상식을 뛰어넘은 저의 컷오프의 이유는 저쪽 당에서 넘어온 친명(친이재명)이 아닌 후보가 경쟁력이 가장 높았기 때문에 싹부터 잘라야 한다는 이유 말고는 설명한 길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과 경력 하나 없고 시의회 의장까지 했던 저를 컷오프 시킨 것은 부산시의회를 무시하는 폭거"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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