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급 커진 충남 홍성·예산 선거구, 20년만에 인물 교체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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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홍성군·예산군 선거구가 달아오르고 있다.
양군이 하나의 지역구로 묶인 뒤 20년 만에 세대·인물교체가 이뤄지는가 하면, 전 도지사와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전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 의장이 등판하면서 체급을 키웠다.
그는 지난 7일 예산사무실과 홍성사무실에서 차례로 당원간담회를 가졌지만, '△백의종군 △비례대표행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가운데 확답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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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진보, 후보단일화… 국힘, 현역 이탈여부 뇌관
충남 홍성군·예산군 선거구가 달아오르고 있다.
양군이 하나의 지역구로 묶인 뒤 20년 만에 세대·인물교체가 이뤄지는가 하면, 전 도지사와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전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 의장이 등판하면서 체급을 키웠다. 전국적으로 관심을 모으면서 지역정가에서는 '이제야 도청소재지 답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여기에 더해 현역 중진의원이 당내경선을 포기한 뒤 공식적인 불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아 뇌관으로 작용하는 형국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략공천을 통해 천안에서 홍성예산으로 무대를 옮긴 양승조 전 지사가 전농 의장 출신인 진보당 김영호 예비후보와 16~17일 이뤄지는 여론조사를 거쳐 단일화한다. 어청식 전 무소속 예비후보는 일찌감치 양 전 지사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달 11일 홍성지역을 찾아 "충남에서 가장 어렵다는 홍성예산을 부탁드렸다.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승리할 수 있도록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고 출마했다"고 치켜세운 뒤, "양승조 후보님의 결단,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절박한 호소를 여러분이 승리로 격려해 달라. 꼭 이기게 해 달라"고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중앙당 차원에서도 계속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국민의힘은 현직 4선인 홍문표 국회의원이 경선을 포기하면서 강승규 전 수석이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그는 지난주 자신에 대한 지지를 선언한 같은 당 소속 도·군의원들을 만나 '세'를 결집했다.
이들은 "새로운 지방시대를 열기 위해 강승규 후보가 필요하다. 18대 국회의원과 대통령실 초대 시민사회수석을 역임해 쌓은 모든 역량을 집중해 고향에서 지방시대 성공모델을 만들어 달라"며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도록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 하겠다"고 다짐했다.
내부적으로는 홍문표 의원이 결정할 '거취'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는 지난 7일 예산사무실과 홍성사무실에서 차례로 당원간담회를 가졌지만, '△백의종군 △비례대표행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가운데 확답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행보를 기관장 등을 염두에 둔 카드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홍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더라도 강 전 수석과 이른바 '대통령 시계'를 둘러싼 감정싸움으로 번져 봉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 지역인사는 이와 관련해 "홍 의원이 이르면 이번주 중 최종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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