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멍으로 도망가듯 부임"‥대사관 달려간 교민들 '개탄'
"수사방해 외압의혹 이종섭은 돌아가라 돌아가라 돌아가라 돌아가라"
현지시간으로 오늘 오후 호주 캔버라에 있는 한국대사관 앞에 현지 교민들 20여 명이 모여들었습니다.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신임 대사로 부임해 업무를 시작하자 교민들이 대사관까지 와 규탄 집회를 연 겁니다.
진보성향 교민단체 시드니촛불행동 회원들이 주로 참석했는데, 시드니에서 캔버라 대사관까지는 차로 3시간이 넘는 거리입니다.
전직 해병대 중사라고 밝힌 한 호주 교민은 이종섭 대사 부임에 대해 '나라망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황성준/호주 교민] "이렇게 환영받지 못할 모습으로 결국은 개구멍 같은 곳으로 도망가가지고 이제 호주 대사를 부임해 이곳 캔버라에 와 있다는 게 보편적 상식과 정의에 부합되는 것인지 참으로 개탄스럽고 화가 나고 이런 망신 나라 망신도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우리 호주 교민들은 이러한 외교적 망신에 다른 호주인들이 이 사건을 우리 교민들에게 물어본다면 우리는 어떻게 자신 있게 그들에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또 교민들은 "떳떳하다면 수사를 받고 혐의를 벗은 뒤 다시 돌아오라"고 촉구했습니다.
[브루스 최/호주 교민]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종섭 전 장관의 호주 대사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국내로 압송하십시오. 이종섭 전 장관이 받아야 할 것은 임명장이 아니라 수사입니다."
호주 교민들은 이번 주말 호주 멜버른 영사관 앞에서도 집회를 여는 등 지속적으로 이종섭 대사 임명을 철회하라는 목소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제공: 시드니촛불행동)
고은상 기자(gotostorm@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579546_3644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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