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AI TV’ 경쟁 본격화… 나란히 신제품 출시

전병수 기자 2024. 3. 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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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공지능(AI) TV' 시장 선점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삼성전자가 2024년형 TV 신제품 행사(Unbox & Discover 2024)를 개최하며 AI TV 시대 개막을 선언한 가운데, LG전자도 같은 날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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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LG 나란히 ‘AI TV’ 출시
삼성, Neo QLED, 최고 성능 ‘3세대 AI 8K 프로세서’ 탑재
LG, 성능 4배 향상된 알파11 탑재한 OLED 에보 공개
용석우 삼성전자 사장이 'Unbox & Discover 2024' 행사에서 AI TV 시대를 선언하며 2024년형 네오(Neo) QLED 8K을 소개했다./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인공지능(AI) TV’ 시장 선점을 두고 경쟁을 벌인다. 삼성전자가 2024년형 TV 신제품 행사(Unbox & Discover 2024)를 개최하며 AI TV 시대 개막을 선언한 가운데, LG전자도 같은 날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출시를 발표했다.

13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나란히 2024년형 TV 신제품을 출시했다. 두 기업은 화질과 음향을 자동으로 개선하는 AI 기능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TV 프로세서 중 가장 높은 성능을 지닌 ‘3세대 AI 8K 프로세서’를, LG전자는 알파9 대비 4배 더 성능이 향상된 알파11을 OLED 에보를 탑재시키며 이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TV 신제품 출시 기념행사(Unbox & Discover 2024)를 열고 오는 15일 2024년형 Neo QLED·삼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공개했다.

Neo QLED에 탑재된 3세대 AI 8K 프로세서는 삼성전자 시스템온칩(SoC) 기술의 집합체로 화질과 사운드를 개선해 ‘AI TV’를 구현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3세대 AI 8K 프로세서에는 전년 대비 8배 많은 512개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신경망처리장치(NPU)가 적용됐다.

2024년형 삼성 OLED에는 2세대 AI 4K 프로세서가 탑재돼 ‘4K AI 업스케일링’ 기능을 통해 저해상도 영상도 4K급으로 볼 수 있다.

LG전자가 인공지능(AI) 성능을 강화한 2024년형 LG 올레드 TV와 LG QNED TV를 13일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 사진은 2024년형 LG 올레드 에보(G4)./LG전자 제공

LG전자는 2024년형 LG 올레드 TV와 LG QNED TV를 내놓았다.

LG 올레드 에보(M4·G4) 시리즈에는 알파11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기존 알파9과 비교할 때 그래픽 성능과 프로세싱 속도가 각각 70%, 30%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알파11 프로세서를 바탕으로 OLED 에보는 프레임 내 픽셀 단위까지 분석해 화질을 개선한다. 배경음에 묻힌 등장인물의 음성을 보정하는 기능도 적용했다.

2024년형 LG QNED 에보 또한 알파7보다 AI 성능을 1.3배 강화한 알파8 프로세서를 적용했다. 퀀텀닷(QD), 나노셀 두 기술과 미니 발광다이오드(LED) 백라이트를 적용해 색과 명암비 표현이 향상됐다. 화질 모드를 설정할 때는 주어진 이미지 중 선호하는 것을 고르면 AI가 이를 분석해 약 8500만 개 모드 중 취향에 맞는 화질로 교체한다.

LG전자는 2024년형 LG TV를 국내에 이어 북미와 유럽(4월) 등 글로벌 약 150개국에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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