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신인 ‘라이즈’와 협업, 역대급 규모로 캠페인 진행하는 LA

홍지연 매경닷컴 기자(hong.jiyeon@mkinternet.com) 2024. 3. 13.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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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관광청이 역대급 규모로 글로벌 캠페인 ‘LA는 현재상영중’을 펼친다. 캠페인 광고 배경음악으로 K팝스타 ‘라이즈’를 선택했다. / 사진=로스앤젤레스관광청
로스앤젤레스관광청이 K팝스타 ‘라이즈’와 협업해 글로벌 캠페인 ‘LA는현재상영중(Now Playing)’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캘리포니아관광청 및 미국관광청 투자 지원을 받아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전개한다.

캠페인 메시지는 ‘LA는현재상영중(Now Playing)’. LA 여행지를 한 편의 영화에 은유해 다양한 행사를 소개하고 여행자들을 LA의 레드카펫으로 초대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먼저 캠페인 광고 소재 개발은 모션그래픽 및 영화 타이틀 시퀀스 제작사 이미지너리포세스(Imaginary Forces, 이하 IF)가 함께 했다. IF가 제작한 15초 분량의 총 6개 광고 영상물은 할리우드 사인,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 유니버셜 스튜디오 할리우드 등 명소가 등장한다.

광고 영상물은 예술과 문화, 아웃도어와 웰니스, 스튜디오와 어트랙션, 쇼핑, 미식 등 총 6가지 주제로 꾸몄다. LA에서만 경험 가능한 ‘현재 상영중(Now Playing)’인 테마들의 여행법과 도시 특유의 젊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담아낸다.

배경음악에는 신예 K팝스타로 해외 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는 ‘라이즈(RIIZE)’의 데뷔 싱글인 ‘겟 어 기타(Get a Guitar)’ 음원을 사용했다. ‘겟 어 기타’의 뮤직비디오 촬영을 LA에서 진행, 라이즈가 직접 주요 명소를 방문하며 로스앤젤레스와의 인연을 쌓기도 했다.

이번 협업은 미국 도시 마케팅 기관과 한국 연예 기획사가 광고 캠페인을 위해 맺은 세계 최초의 파트너십이다. 로스앤젤레스관광청은 K팝스타와의 협업을 통해 한국 여행객이 가장 선호하는 도시로 LA를 선택하고 LA 도시 브랜드 인지도를 한국뿐만이 아니라 세계적으로 높이고자 한다.

LA의 글로벌 캠페인 ‘LA는현재상영중’ / 사진=로스앤젤레스관광청
로스앤젤레스관광청은 이번 협업과 함께 한국 시장의 LA 관광 회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올해 한국인 방문객 33만6000명을 유치, 2019년 대비 101% 달성으로 완전한 회복을 목표로 한다.

아담 버크(Adam Burke) 로스앤젤레스관광청장은 “2024년은 LA 관광 산업 회복에 있어 새로운 이정표를 달성할 수 있는 최고의 적기”라고 말했다. 또 그는 “해외 여행객 수치의 완전한 회복을 2025년이라고 예상한다”며 “한국 시장으로부터의 강력한 수요가 감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당 광고는 오는 5월까지 상영할 예정이다. 국내 최대 포털과 소셜 미디어, 어플리케이션 등 디지털 채널은 물론 지하철, 강남대로 미디어폴 등 옥외 전광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로스앤젤레스관광청은 운영 역사상 최초로 전 세계적 주요 2D와 3D 옥외광고 스폿에 ‘LA는현재상영중(Now Playing)’ 광고를 게시할 예정이다. 또 LA 출신 유명 아티스트인 미스터 카툰(Mister Cartoon) 그리고 스티븐 해링턴(Steven Harrington)과 협업도 진행한다.

미스터 카툰은 런던 쇼어디치(Shoreditch) 나이트클럽 ‘빌리지 언더그라운드(Village Underground)’와 호주 브리즈번 ‘포티튜드 밸리(Fortitude Valley)’에 로스앤젤레스 벽화를 그렸다. 스티븐 해링턴은 호주 멜버른과 뉴욕의 타임스퀘어(44번가와 45번가 사이의 브로드웨이)와 펜 스테이션(Penn Station)에 LA에 대한 애정을 3D로 생생하게 그려냈다.

한국에서는 강남대로 씨티타워의 지비전(G-Vision) 옥외 전광판에 스티븐 해링턴의 로스앤젤레스 3D 광고를 오는 4월 10일까지 선보인다. 스티븐 해링턴은 LA를 중심으로 활동해 온 아티스트로 사이키델릭-팝 문화를 담은 색감과 캐릭터로 주목을 받아온 아티스트다.

로스앤젤레스관광청은 한국을 넘어 미국, 프랑스, 영국, 호주, 뉴질랜드, 멕시코, 캐나다 등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본 캠페인을 동시에 연다. 로스앤젤레스는 2022년에 처음 시작한 본 글로벌 캠페인을 통해 현재까지 한화 약 2조6000억원(20억 달러)에 달하는 해외 관광객 소비액을 추가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 로스앤젤레스는 다양한 신규 시설 및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술문화 행사로는 세계 최대 흑인예술 공공·민간 프로젝트 ‘데스티네이션 크렌쇼’와 로스앤젤레스 자연사박물관의 새로운 복합 커뮤니티 공간 ‘NHM 커먼스’를 꼽을 수 있다. 올해 말에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LACMA)의 ‘데이비드 게펜 갤러리’, 2025년에는 ‘루카스 박물관’이 문을 연다.

다양한 스포츠 이벤트도 빼놓을 수 없다. 로스앤젤레스는 2028년 올림픽과 패럴림픽 주최지로써 올여름 파리에서 전달되는 올림픽 성화를 받는 이벤트도 준비 중이다. 2026년 NBA 올스타전, 2026년 US 여자 골프 챔피언십, 2026년 FIFA 월드컵, 2027년 제61회 슈퍼볼 등 굵직한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LAX)에서는 현재 300억 달러(한화 약 40조500억원) 규모의 현대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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