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명횡사'의 밤? 송갑석·도종환 고배...'친문' 전해철 경선 결과는?外

이은지 2024. 3. 13.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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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4년 3월 13일 (수요일)

■ 대담 : 김영민 아나운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점심 먹고 아아 한 잔 하면서 듣는 오늘의 영민한 주요뉴스. '영민한 뉴스, 아아!' 시간입니다.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 김영민 아나운서(이하 김영민) : 네 안녕하세요.

◇ 이승훈 : 첫 번째 소식입니다. 의료공백 사태 먼저 살펴보죠. 의과대학 교수들이 공동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했어요?

◆ 김영민 : 전국 19개 의과대학 교수들이 공동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오는 15일까지 각 의대 교수들의 사직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사직서 제출이 의결된 대학의 제출 시기는 다음 회의에서 정하기로 했는데요. 비대위에는 서울대, 연세대, 울산대, 가톨릭대, 아주대 등 주요 의대들도 포함됐습니다. 비대위원장은 서울의대 비대위원장인 방재승 교수가 선출됐습니다. 이들은 "지금의 의과대학 학생과 수련병원 전공의들이 학업과 수련을 마치지 못하면 대한민국 의료의 진짜 붕괴가 올 것"이라며 "정부는 우리들의 절박한 외침에 귀를 기울여 의과대학 학생과 전공의들이 학업과 수련과정에 복귀할 수 있는 협상의 자리를 마련해주기를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습니다.

◇ 이승훈 : 정부는 여전히 강경한 입장이고요?

◆ 김영민 : 앞서 어제 서울대 의대 교수들은 의대 증원을 1년 뒤에 결정하고 국민대표와 전공의가 참여하는 대화협의체를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를 거부했습니다. 의대 증원 규모와 속도는 협상 대상이 아니라는 건데요.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가 전체 의료인력 수급을 법상으로 보면 정부가 책임지게 돼 있다"며 "의료계 의견을 충분히 듣되 이는 정부가 책임지고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천 명 증원에 대한 정부 입장은 확고하다", "우리가 생각하는 객관적·과학적 근거를 계속 설명하고 설득할 문제지 이걸 놓고 1,000명·500명을 가지고 주고받고 할 문제는 아니다"고 말했습니다. 또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오늘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개최 후 브리핑에서 "의료체계를 간신히 유지하는 상황인데 교수들이 사직을 하게 된다면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초래된다"며 "교수님들이 사직하지 않으시도록 정부가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환자 곁을 떠나는 것이 제자를 지키는 것이라는 주장은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도 덧붙였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공천도 어느덧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어제도 일부 지역구의 경선 결과를 발표했죠?

◆ 김영민 :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어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10개 지역구의 경선·결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선 3선의 한기호 의원이 허인구 전 G1 방송 대표이사를 이겼고, 대구 동·군위을에선 현역 강대식 의원이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을 꺾고 본선행을 확정했습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비서실장인 김형동 의원도 기존 지역구 안동·예천에서 재선에 도전하게 되고요. 친윤계 비례대표 이용 의원은 경기 하남갑 3자 경선에서 승리했습니다. 서울 중·성동을 결선에선 이혜훈 전 의원이 하태경 의원을 꺾었는데요. 하 의원은 믿을 수 없는 결과라고 반발하며 원본 데이터를 요구했습니다. 이에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은 오늘 라디오 인터뷰에서 하 의원을 향해 "사회과학을 좀 더 배우셔야 된다. 너무나 당연한 게 눈에 보이는데, 그렇게 자명한 게 왜 눈에 안 보이실까"라며 "늘 대통령을 공격하고, 대통령을 지지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표가 가기가 어려운 후보"라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 이승훈 : 과거 5·18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도태우 후보의 공천은 유지하기로 했네요?

◆ 김영민 : 국민의힘은 어제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이 불거진 도태우 변호사의 대구 중·남 공천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공관위는 "도 후보가 두 차례에 걸쳐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한 점, 5·18 정신에 대한 헌법 가치와 국민의힘 정강정책에 대한 의미를 확고히 인식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점, 5·18 정신을 존중하고 충실히 이어받겠다고 표방했다는 점과 5·18의 헌법 전문 수록에 대한 당의 입장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밝힌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사과의 진정성을 인정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천 유지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다만 "유사 사례가 재발할 경우, 공직 후보자 자격 박탈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경고했다"고 덧붙였습니다.

◇ 이승훈 : 국민추천제 신청자 면접도 실시되죠?

◆ 김영민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오늘 '국민추천제' 신청자에 대한 면접을 진행합니다. 서울 강남갑·을, 대구 동구군위군갑과 북구갑, 울산 남구갑 총 5개 지역구의 국민의힘 후보가 면접 대상인데요. 앞서 국민추천제 신청 접수는 지난 8일부터 10일 오후 6시까지 온라인으로 이뤄진 바 있습니다. 구체적인 면접자 수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앞서 정영환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이 지원자 수에 대해 "내 기억으로 180명"이라며 면접 대상은 "아마 10배수는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따라서 국민의힘은 10배수인 50여 명을 면접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면접을 완료하고 늦어도 15일까진 최종 후보를 확정하겠다는 계획입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 발표된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경선 결과도 살펴보죠. '비명횡사'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네요.

◆ 김영민 : 그렇습니다. 당 선거관리위원회가 어제 경선 결과를 추가로 발표했는데요. 광주 서구갑의 비명계 송갑석 의원이 조인철 전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에 졌습니다. 송갑석 의원은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에 속해 경선에서 득표 수의 20%가 감산됐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지낸 친문계 인사인 도종환 의원도 충북 청주흥덕 지역에서 친명계인 이연희 민주연구원 부원장에게 졌습니다. 계파색이 옅은 경기 고양정의 이용우 의원도 김영환 전 경기도 의원에게 졌습니다. 서울 중성동을에서는 친명계인 현역 박성준 의원이 정호준 전 의원을 꺾고 승리했습니다.

◇ 이승훈 : 오늘도 추가 경선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죠?

◆ 김영민 : 민주당에 따르면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 전국 17개 지역구에 대한 경선 투표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서울 1곳, 인천 2곳, 경기 5곳, 전북 4곳, 전남 5곳인데요. 오늘 친문계 좌장 격인 전해철 의원의 경선 결과도 발표됩니다. 경기 안산갑 지역이고요. 양문석 전 방송통신위원과 2인 경선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전북 전주병에선 김성주 의원이 정동영 전 의원과 경선 중이고요. 박지원 전 국정원장과 현역 윤재갑 의원이 양자 대결하는 전남 해남·완도· 진도 지역도 관심 지역으로 꼽힙니다.

◇ 이승훈 : 더불어민주당은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 추천 결과도 발표했죠?

◆ 김영민 :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로 추천 선발한 20명을 발표했습니다. 여성 인사로는 전 강원교사노조 위원장인 백승아 더불어민주연합 공동대표, 오세희 전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강유정 강남대 교수, 임미애 경북도당위원장, 고재순 전 노무현재단 사무총장 등이 선순위 배치됐고요. 남성 선순위 인사로는 위성락 전 주러시아대사와 임광현 전 국세청 차장, 박홍배 한국노총 금융노조위원장, 정을호 전 민주당 총무국장, 김준환 전 국정원 차장 등이 선발됐습니다. 명단에는 코미디언 서승만 씨도 포함됐는데요. 김승환 민주당 전략공관위원은 코미디언 서승만 씨 배치에 대해 "서 후보는 윤석열 정부 무능과 퇴행, 폭정에 대해 본인이 문제 제기를 해야겠다는 의지가 매우 높았다"며 "후순위에라도 참여해 싸우겠다는 의지가 매우 굳은 점을 높이 평가해 추천했다"고 말했습니다.

◇ 이승훈 : 다음 소식입니다. 사과 도매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10kg당 9만 원을 찍었다고요?

◆ 김영민 : 사과 도매가격이 1년 만에 2배 넘게 뛰어올라 올해 들어 처음으로 10kg당 9만 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어제 사과 10kg당 도매가격은 9만1천700원으로 1년 전 가격인 4만1천60원 보다 123.3%나 올랐습니다. 배 도매가격도 어제 15㎏당 10만3천600원으로 10만 원대의 높은 가격을 형성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 과실 물가 상승률과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간 격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요. 어제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달 과실 물가 상승률은 40.6%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3.1%보다 37.5%포인트나 높았습니다. 이 격차는 과실 물가 통계가 잡히기 시작한 이래 약 40년 만에 가장 컸습니다. 그만큼 다른 품목에 비해 과실 물가 부담이 컸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이승훈 :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자, 정부가 유통업계에 협조를 요청했죠?

◆ 김영민 : 과일과 채솟값이 급등하면서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자, 정부가 유통업계에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어제 정부세종청사에서 유통업체와 간담회를 열었는데요. 한 차관은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물가안정에 시너지가 발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 차관은 정부가 국민 장바구니 물가 부담 경감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정책적 수단을 활용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간담회에는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농협 하나로마트, GS리테일 등 5개 유통사 임원과 기획재정부, 해양수산부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 이승훈 : 마지막 소식입니다. 우주 비행사들이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을 타고 지구로 귀환했다고요?

◆ 김영민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유인 우주선이 국제우주정거장, ISS에 체류 중인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우고 지구로 무사 귀환했습니다. 미 항공우주국 NASA는 ISS의 우주비행사 4명을 태운 스페이스X의 우주선 캡슐 '드래건'이 현지시간 12일 오전 5시 47분 플로리다 북서부 펜서콜라 앞바다에 무사히 착수했다고 밝혔는데요. 이번 프로젝트는 NASA와 스페이스X가 협력하는 7번째 ISS 유인 수송 임무 '크루-7'이었습니다. 모두 4개국 우주비행사로 구성된 이들은 지난해 8월 26일 드래건 캡슐을 타고 ISS에 도착한 뒤, 197일 동안 우주에 머물면서 과학 실험, 기술 시연과 ISS 설비 유지·보수 활동 등을 수행했습니다. '크루-7' 임무가 성공적으로 완료됐다는 소식입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영특하고 민첩한 뉴스캐스터, 김영민 아나운서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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