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출신' 모슬리 감독, NBA 올랜도와 4년 계약 연장

자말 모슬리 올랜도 매직 감독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선수 시절 국내 프로농구 서울 삼성에서 뛰었던 자말 모슬리 감독이 미국 프로농구(NBA)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아 올랜도 매직과 연장 계약에 성공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12일 올랜도가 모슬리 감독과 2027-2028시즌까지 계약 연장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21년 7월 올랜도 사령탑에 오른 모슬리 감독은 선수 시절 NBA에서는 뛰지 못했지만 스페인, 호주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2004-2005시즌에는 KBL 무대에서 뛰며 한국과 인연을 맺었다. 당시 삼성에서 외국인 선수로 뛴 모슬리 감독은 정규리그 19경기에 출전해 평균 13.2점 8.8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팀을 플레이오프 4강 진출에 기여했다.

삼성에서의 활약을 끝으로 선수 은퇴를 선언한 모슬리 감독은 2005년 NBA 덴버 너기츠 코칭스태프에 합류하며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댈러스 매버릭스 코치를 거친 모슬리 감독은 2021-2022시즌 올랜도 사령탑에 올랐다. 첫 시즌 22승 60패로 동부 콘퍼런스 최하위에 그치고 지난 시즌에는 34승 48패로 13위에 머무렀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반등에 성공했다. 모슬리 감독은 현재 37승 28패를 거두며 지난 시즌 승수를 넘어섰다.

한편 올 시즌 동부 콘퍼런스 5위를 달리고 있는 올랜도는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NBA는 각 콘퍼런스 6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7위부터 10위는 토너먼트를 치러 플레이오프 막차를 탈 두 팀을 가린다.

 

사진=올랜도 매직 구단 공식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