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들여 뽑았다”는 코너-레예스, 이 상태면 뷰캐넌 생각만 날 뿐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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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캐넌 돌아와요."
코너가 11일 LG전에 나서 4.1이닝 4안타(1홈런) 2볼넷 2사구 2탈삼진 5실점에 그쳤다.
코너는 커브,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갖췄다.
이종열 단장은 "뷰캐넌도 그렇고, 수아레즈도 그렇고 계속 끈을 놓지 않고 있다"면서도 "코너와 레예스 모두 공들여 뽑았다. 장점이 있는 투수들이다. 잘 살려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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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뷰캐넌 돌아와요.”
잊어야 하는 대상인데 자꾸 눈에 아른거린다. ‘대체재’가 신통치 않아서 그렇다. 삼성 새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28)와 데니 레예스(28)가 불안하다.
코너와 레예스는 시범경기에서 나란히 한 번씩 등판했다. 코너가 11일 LG전에 나서 4.1이닝 4안타(1홈런) 2볼넷 2사구 2탈삼진 5실점에 그쳤다. 레예스는 12일 LG와 경기에서 4.2이닝 3안타(2홈런) 1볼넷 4삼진 3실점으로 주춤했다.
일단 스피드는 된다. 둘 다 시속 150㎞의 강속구를 뿌린다. 코너는 커브,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갖췄다. 레예스 또한 투심, 커터,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진다.
여기까지는 좋다. 문제는 결과다. 코너는 첫 등판에서 사사구만 4개다. 홈런도 맞았다. 레예스는 3회까지 잘 던지다 4회 들어 안타-홈런-홈런을 내주며 흔들렸다.
아직 시범경기이기는 하다. 정규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이것저것 해볼 수 있다. 코너의 경우 새 구종 스위퍼도 연습하고 있다.
뭔가 불안하다. 시범경기부터 강력함을 뽐내는 외국인 투수들도 제법 된다. 삼성과 삼성 팬들은 코너-레예스도 그랬으면 한다. 일단 첫 등판에서는 원하는 그림이 나오지 않았다.
자꾸 생각나는 이름이 있다. 데이비드 뷰캐넌이다. 2020~2023년 4년간 삼성의 든든한 에이스 역할을 했다. 삼성도, 뷰캐넌도 재계약을 원했다. 조건이 맞지 않았다. 그렇게 에이스가 떠났다.
재회할 여지는 있다. 뷰캐넌은 필라델피아와 마이너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으로 돌아갔다. 빅 리그 계약이 아니다. 금전적인 부분이나 선수생활 환경 등을 고려했을 때 썩 만족스럽지 않다. 여차하면 삼성 유니폼을 다시 입을 수도 있다.
이종열 단장은 “뷰캐넌도 그렇고, 수아레즈도 그렇고 계속 끈을 놓지 않고 있다”면서도 “코너와 레예스 모두 공들여 뽑았다. 장점이 있는 투수들이다. 잘 살려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정규시즌에서 코너와 레예스가 호투 행진을 펼쳐줘야 한다. 한 경기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다. 만에 하나 계속 이 상태라면 ‘뷰캐넌이 그립다’는 말이 계속 나올 수밖에 없다. 지금 삼성에게는 ‘뷰캐넌이 누구야?’ 하는 말이 나오면 가장 좋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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