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철곤·이화경 오리온그룹 '오너가 부부', 작년 연봉 82억 받아

류난영 기자 2024. 3. 1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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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이 오리온홀딩스와 오리온 등에서 지난해 보수로 46억3100만원을 받았다.

오리온은 이사회 결의에 의한 임원인사 규정을 기준으로 직급, 리더십, 전문성 등을 바탕으로 매출, 관리이익 실적 및 윤리경영 실천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기본연봉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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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주총서 등기이사 보수 한도 50억→80억으로 증액
오리온 직원 1인당 평균 급여 8800만원…전년비 10% 늘어
[서울=뉴시스]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 (사진=오리온그룹 제공)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담철곤 오리온그룹 회장이 오리온홀딩스와 오리온 등에서 지난해 보수로 46억31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도 오리온과 오리온홀딩스에서 받은 보수 42억2300만원 보다 9.7% 늘어난 것이다.

13일 오리온 등의 202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담 회장은 오리온에서 지난해 보수로 30억5600만원을 받았다. 급여 14억8300만원, 상여 15억7300만원이다.

오리온은 이사회 결의에 의한 임원인사 규정을 기준으로 직급, 리더십, 전문성 등을 바탕으로 매출, 관리이익 실적 및 윤리경영 실천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기본연봉을 결정했다.

오리온은 임원 인사규정에 따라 관리매출액·관리이익으로 구성된 계량지표와 윤리경영실적인 비계량지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성과을 기준연봉의 42%에서 98% 내에서 지급할 수 있다. 또 전년대비 관리이익 증가금액의 일정부분과 매출성장율, 직급별 가중치를 적용해 기준연봉의 20% 이내에서 초과이익분배금(PS)을 지급할 수 있다.

오리온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환경 하에서도 비상적 관리체제 운영으로 그룹 관리매출액 2조9359억, 그룹관리 이익 4779억원을 달성한 점을 고려했다"며 "신수종 사업의 성공적 성장체제 확립을 통해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성장시키며 리더십을 발휘했다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 4923억원을 기록했해 전년(4667억원) 대비 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8732억원에서 2조9124억원으로 1.4% 늘었다.

담 회장은 오리온홀딩스에서 15억7500만원도 받았다. 급여 7억6400만원, 상여 8억1100만원 등이다.

담 회장은 전년도인 2022년에는 오리온에서 27억8700만원, 오리온홀딩스에서 14억3600만원을 받는 등 모두 42억2300만원을 수령했다.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은 오리온으로부터 23억7700만원, 오리온홀딩스에서 12억2500만을 받아 모두 36억200만원을 받았다.

허인철 오리온 부회장은 지난해 보수로 36억200만원을 받았다. 오리온에서 23억7700만원, 오리온홀딩스에서 12억2500만원을 각각 받았다.

이승준 오리온 사장은 15억2200만원을 받았다. 급여 7억3300만원, 상여 7억8900만원 등이다.

오리온 직원들은 지난해 1인당 평균 급여로 8800만원을 받아 전년(8000만원)과 비교해 10% 늘었다. 사업부문별로는 관리직 남성이 1억28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영업직 여성이 460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지난해 기준 직원 수는 1423명으로 전년 1352명에서 106명 늘었다.

오리온 지난해 미등기 임원은 15명으로 1인 평균 6억6600원의 보수를 받았다. 미등기 임원과 보수는 2022년과 같은 수준이다.

한편 오리온은 오는 21일 개최되는 정기주주총회에서 등기이사의 보수 한도를 50억원에서 8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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