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풋조이 Vs ‘한국인 최적화’ 데상트 골프… 2024년 신제품 골프화 경쟁[골프용품]

FJ가 2024년 새로 내놓은 ‘임성재 골프화’ PRO/SLX. 남성용은 일반형 보아와 카본 보아로 출시됐다. ｜FJ 제공

골프화 브랜드들이 시즌 개막에 맞춰 2024년형 신제품을 내놓고 아마추어 골퍼들의 라운드 의욕을 자극하고 있다.

160년 역사의 세계 최고 골프화를 자부하는 FJ(풋조이)가 앞선 기술을 적용한 신제품 ‘PRO/SLX’를 출시했고, 한국인의 발 연구에 공을 들여온 데상트골프는 최초로 구두 타입의 ‘프로클래식’과 2024년형 ‘R90’ 신제품을 내놓았다.

풋조이는 최근 신제품 출시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일명 ‘임성재 골프화’라는 애칭의 PRO/SLX를 소개했다. 신제품은 2016년 출시 이후 투어 선수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고, 전세계 판매 1위를 기록한 ‘PRO/SL’의 후속모델로 한 단계 진화된 뛰어난 반발력과 쿠션 등을 갖춘 골프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임성재가 최근 수년 동안 이전 모델만을 고집하며 착용하다가 이번 신제품을 접하고 지체없이 갈아탔다는 일화로 이같은 애칭이 붙었다.

풋조이는 이번 신제품이 골퍼의 스윙을 돕는 파워 트랙스 시스템 기술이 적용돼 향상된 접지력과 반발력을 선사하고 골프만을 위한 엄선된 소재와 기술력으로 압도적인 안정감과 편안함을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현대적인 디자인과 시대 흐름에 맞는 외양은 필수다.

PRO/SLX의 남성용 골프화는 기본 모델 ‘PRO/SLX 보아(3종)’와 카본 플레이트 소재가 적용된 ‘PRO/SLX 카본 보아(3종)’까지 총 6종이며 여성용 골프화는 기본 모델 보아(3종)으로 출시됐다.

데상트골프화의 베스트셀러인 R90. ｜데상트골프 제공

데상트 골프는 지난 6일 서울 광화문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2018년 부산에 문을 연 데상트 신발연구소(Descente Innovation Studio Complex)의 연구 결과가 집약된 제품 소개와 함께 골프화 마케팅 강화를 선언했다.

데상트 신발연구소는 지금까지 약 2200여명의 한국인 족형 데이터 베이스를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연구와 테스트를 통해 얻은 자료를 골프화에 접목했다. 이를 통해 데상트 골프는 2021년 한국인의 발에 맞춘 골프화 ‘R90’을 처음 출시했고 2023년 카본 플레이트를 미드솔 중간에 삽입한 ‘데상트골프 콘도르’, 올해엔 클래식 구두 디자인의 ‘프로클래식’을 내놓았다. 이중 베스트셀러인 R90은 누적 판매량이 5만 1700족에 달할 만큼 런칭 3년 만에 대세 골프화가 됐다고 데상트는 설명했다. R90은 접지력에만 초점을 두었던 골프화 시장에서 한국인의 족형에 맞는 착화감에 집중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2024년형 R90과 올해 출시한 프로클래식을 소개하며 후루야 다이스케 데상트 신발연구소 센터장이 직접 나서 자신들의 골프화에 대한 진심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데상트골프화를 착용하는 함정우, 이재경, 정찬민 등 프로선수들도 함께 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