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 비즈니스팀 신설… 국내시장 재공략 나선 삼성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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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중대형전지사업부에 'ESS(에너지저장장치) 비즈니스팀'을 신설했다.
급성장하는 해외시장의 사업 확대뿐 아니라 과거 발생한 ESS 화재로 조심스러웠던 국내 시장의 재진입을 위한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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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력제품 'SBB' 연내 개발 목표
삼성SDI가 중대형전지사업부에 'ESS(에너지저장장치) 비즈니스팀'을 신설했다. 급성장하는 해외시장의 사업 확대뿐 아니라 과거 발생한 ESS 화재로 조심스러웠던 국내 시장의 재진입을 위한 신호탄으로 풀이된다.
13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해 12월 박진 부사장이 이끄는 중대형전지사업부 산하 전담조직인 ESS 비즈니스팀을 신설했다. ESS 비즈니스팀은 기존에 흩어져있던 ESS 조직들을 통합해 판매와 서비스 등 업무간 시너지를 통한 사업 확대를 추진한다.
이는 ESS 시장의 성장세에 맞춰 좀 더 신속하게 의사결정을 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시장조사업체 블룸버그뉴에너지파이낸스(BNEF)에 따르면 올해 ESS 시장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260억달러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사실상 멈췄던 국내 ESS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뜻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작년 5월 국회를 통과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이 오는 6월부터 시행되는 만큼 국내에서도 ESS 수요가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 법은 현재의 중앙집중형 전력시스템을 전력 수요 중심의 지역·단위별로 구축하는 것을 핵심 내용으로 한다.
정부는 그 일환으로 올해 초 통합발전소, ESS, 수요관리(DR) 등의 분산에너지 분야 신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에 국비·지방비·민간 부담금 매칭 방식을 결합해 올해 100억원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기도 했다.
한 배터리업계 관계자는 "2017~2019년 사이 발생한 ESS 화재로 국내 시장이 완전히 마비됐다"며 "광범위한 조사 결과 배터리 자체의 결함보다는 배터리 관리와 설치 관행의 문제로 드러났지만 산업 자체가 타격을 받았고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모두 아직까진 조심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그 사이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 지난해에는 컨테이너의 에너지밀도를 높이고 고객사의 요구사항인 장수명 성능을 확보한 전력용 고에너지 ESS 모듈과 전력용 고에너지 ESS 인클로저의 개발을 완료했다.
특히 삼성SDI의 주력 ESS 제품인 'SBB'는 이미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ESS 내부의 배터리 셀과 모듈 등을 하나로 구성해 설치가 쉽고 소화액 직분사 솔루션을 도입해 안전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서 나아가 올해는 에너지밀도를 30% 높인 차세대 SBB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는 탄소 중립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한 글로벌 노력의 일환이다. 삼성SDI는 2050년까지 단계적으로 국내외 전 사업장에서 재생에너지를 사용한다는 목표다. 헝가리와 톈진, 말레이시아 등 해외 사업장부터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높여가기로 했다. ESS로 재생에너지가 가진 한계를 극복해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삼성SDI 관계자는 "ESS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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