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100만 작가 임박 “전액 기부는 실수”
장정윤 기자 2024. 3. 13. 16:35
방송인 김제동이 책 흥행에 대해 입을 열었다.
13일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는 김제동의 ‘내 말이 그 말이에요’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내 말이 그 말이에요’는 김제동이 ‘그럴 때 있으시죠?’ 출간 후 8년 만에 선보이는 공감 에세이다. 따듯한 시선과 위트가 돋보이는 ‘밥과 사람 이야기’가 담겼다.
김제동은 지난 10년간 총 6권의 책을 출간, 약 90만 부의 판매 부수를 기록한 베스트셀러 작가다.
그동안 출간한 책의 흥행에 대해 “책을 많이 냈더라. 지금 누적 판매량이 90만 부 정도 된다. 10만 부 이상이 나가면 100만 부 작가가 된다”며 “그렇게 사랑받을 수 있었던 비결 이면에는 사랑만큼이나 거센 폭풍과 함께 왔다”고 말했다.
김제동은 그간 출간한 책에 대한 수익을 전액 기부했다. 그는 “그 책들은 모두 기부하겠다고 얘기했던 것이 가장 큰 실수 중의 하나였다고 지금도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팔릴 줄 몰랐다”고 말했다.
또 책의 강점에 대해선 “말 하나하나를 다 담을 수 있지 않나. 비약 같지만 이런 말들을 할 수 있었던 건 세종대왕 덕분인 것 같다. 그대로 옮길 수 있는 활자가 이것밖에 없다”며 “책은 긴 호흡으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다”고 전했다.
장정윤 온라인기자 yunsui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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