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이적 확정' 음바페, 이강인과 결별→'2166억' 보너스+등번호 '9번'...'구단 레전드+프랑스 선배' 벤제마 넘을까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이미 킬리안 음바페(파리 셍제르망)의 등번호까지 준비를 마쳤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음바페는 레알에서 등번호 9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PSG 공격수 음바페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레알 이적이 유력하다. 1월 1일을 기점으로 PSG와 계약 기간이 6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2022년 여름 음바페가 재계약을 체결할 당시 2+1년 계약을 맺었는데, 음바페가 1년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사실상 이적이 확실시되고 있다.
2017년 여름 AS 모나코에서 뛰던 음바페는 PSG로 이적을 확정했다. PSG가 19세 공격수에게 투자한 이적료만 1억 8000만 유로(약 2587억원)였다. 음바페는 PSG에 합류한 뒤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성장했다. PSG에서 7시즌 동안 통산 260경기 212골 85도움을 올렸고, 월드컵 우승까지 경험했다.
음바페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한 이강인과 함께 PSG 공격을 이끌고 있다. 음바페는 이강인과 함께 뛰면서 35경기 34골 7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유럽 5대 리그에서 가장 빨리 30골을 돌파한 선수가 바로 음바페였다. 음바페는 그만큼 PSG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적인 존재다.
그러나 다음 시즌 음바페는 레알 유니폼을 입는다. 이미 PSG도 다음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PSG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23라운드부터 24라운드까지 모두 음바페를 이른 시간에 교체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는 "우리가 조만간 그가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익숙해지기 위함"이라고 직접 컨펌했다.
레알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발빠르게 움직였다. 영국 'BBC' 기옘 발라그는 지난달 20일 "음바페는 이번 여름 레알에 합류하기로 합의했다. 음바페는 아직 레알과 계약을 맺지 않았지만 올 시즌 두 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만날 수 없게 되면 계약이 발표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BBC 발라그는 계속해서 "음바페는 레알과 5년 계약을 맺어 연봉 1500만 유로(약 216억원)를 받고 5년에 걸쳐 1억 5000만 유로(약 2166억원)의 계약 보너스를 받을 예정이다. 레알의 사령탑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이미 다음 시즌에 음바페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실 레알과 음바페의 이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7년 음바페가 모나코에서 PSG로 이적할 당시에도 레알은 1000억이 넘는 이적료를 제안한 바 있다. 또한 음바페가 2022년 PSG와 재계약을 체결할 당시에도 레알은 영입을 제안했다. 매 시즌 레알과 음바페의 이적설은 익숙한 보도였을 정도다.
이제 음바페는 정말 PSG를 떠나 레알로 향한다. 등번호도 이미 준비됐다. 레알은 음바페에게 등번호 9번을 부여할 예정이다. 음바페가 PSG에서 달았던 7번은 이미 에이스 비니시우스 주니어가 차지했다. 프랑스 대표팀에서 음바페가 달았던 등번호 10번은 '리빙레전드' 루카 모드리치다.
물론 모드리치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레알을 떠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모드리치가 레알에서 나갈 경우 음바페가 10번을 차지할 수도 있다. 아스는 "레알과 음바페는 UEFA 유로 2024가 개막하기 전 이적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음바페의 레알 새 등번호도 그때 공개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9번은 레알의 또 다른 레전드의 번호다. 음바페의 프랑스 대표팀 선배인 카림 벤제마가 달았다. 벤제마는 2009년부터 2023년까지 레알에서만 14년 동안 뛰었다. 레알의 챔피언스리그 5회, 프리메라리가 4회 우승 주역으로 활약했다. 레알에서만 통산 648경기 354골 149도움을 기록했다.
프랑스 출신 역대 최다 득점 1위, 레알 역대 최다 출전 8위, 레알 역대 외국인 최다 출전 1위, 레알 역대 외국인 라리가 최다 출전 1위, 레알 역대 최다 득점 2위, 레알 역대 도움 1위 등 각종 신기록을 세웠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도 2009-10시즌 한 차례 달았던 적이 있다. 이제 음바페의 번호다.
[킬리안 음바페./요셉 브라운 트위터, RM4아랍 트위터,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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