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호주에 신임장 사본 제출…대사직 공식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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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관련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지난 12일 오후 호주 외교당국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고 공식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 대사는 전날 오후 호주 외교통상부 아서 스피루 의전장을 면담해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다.
다만 국가원수를 만나기 전에도 사본을 주재국 외교당국에 제출하면 대사로서 대부분의 활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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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관련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지난 12일 오후 호주 외교당국에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고 공식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 대사는 전날 오후 호주 외교통상부 아서 스피루 의전장을 면담해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다.
신임장은 국외로 파견되는 대사가 자국 국가원수로부터 수여받고 주재국 국가원수에게 제정하는 문서다. 다만 국가원수를 만나기 전에도 사본을 주재국 외교당국에 제출하면 대사로서 대부분의 활동이 가능하다.
이 대사는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장 원본을 받지 않고 사본을 갖고 출국했다. 외교 소식통은 "대통령이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며, 분실 위험도 있어 보통 사본을 휴대하거나 외교전문으로 보낸 뒤 출력한다. 원본은 외교행낭으로 보낸다"며 "원본을 주재국 국가원수에게 제정한 뒤에 대통령에게 받는 식으로, 아예 앞뒤가 바뀌는 경우도 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13일 현재 주호주 한국 대사관 홈페이지에는 이 대사 명의의 인사말이 게재돼있다.
그는 "양국이 북한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를 포함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고, 국방·방산 협력 동력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며 "경제안보 제고를 위해 호주와의 공조를 강화하고, 호주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이 안정적인 경제활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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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형준 기자 redpoin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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