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봄날은 갔다' 크로코-카엘, RNG 꺾고 P.O 확정 노린다

(MHN스포츠 이솔 기자) '용병 부대' 크로코-카엘이 왕정 시대의 끝을 알린다.

13일 오후 6시, 중국 상하이에서 펼쳐지는 2024 LPL 스프링 7주 3일차 경기에서는 RNG-AL, WBG-EDG가 마주한다.

1경기에서는 AL(크로코-카엘)-RNG가 마주한다.

'시들어버린 봄의 황제' RNG는 벌써부터 봄의 끝자락에 서 있다. 플레이오프 탈락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반면 차디찬 바람 속에서 자신을 단련했던 '협객' AL. 카엘-크로코라는 용병들과 함께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꿈 앞에 서 있다. 그들의 마지막 플레이오프는 '도인비 시절' 이었던 지난 2018년이다. 단 1승만 거두면 플레이오프가 확정적이다.

핵심 선수는 단연코 크로코다. 딜러라인이 부실한 상대의 약점을 파고들어 상대의 핵심, 탑 라이너 브리드가 뭘 해보기도 전에 경기를 끝내버릴 수 있다.

AL의 경기당 킬 수는 순위에 비해 높은 13.5킬이며, K/D 비율 또한 1.15로 모두 5위에 올라 있다. 위로는 TES, BLG, JDG, NIP 뿐이다. 반면 RNG는 10.0킬, 0.69(K/D)로 15위, 16위를 기록하고 있다. 사실상 최약체 급이다.

AL이 방심하지 않는다면 승리할 수 있겠지만, 최근 2연패를 기록 중인 관계로 기세가 주춤하고 있는 점은 변수다.

2경기에서는 WBG-EDG(피셔)가 마주한다.

마찬가지로 EDG 또한 피어올랐던 꽃잎이 모두 저물었다. 지난 2021년 월드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을 끝으로 서서히 기세가 무너지더니, 결국 이번 시즌에는 가장 먼저 LPL 플레이오프 탈락(10패)을 확정했다.

웨이보 게이밍(WBG)도 마냥 웃을 상황은 아니다. WE에게 0-2 완패를 거뒀으며, 남은 일정 중 JDG-BLG가 있기에 한 경기만 더 패배한다면 플레이오프 진출을 장담할수 없는 '9패'가 된다.

핵심 선수는 WBG의 주더장이다. 직전 경기 프린스를 파고들며 팀원들의 고전과는 상관없이 명경기를 펼쳤다. 다만 '월드클래스'급 선수에서 내려선 샤오후를 비롯, 팀원들이 이를 지원해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

웨이보 게이밍은 모든 팀 중 두 번째로 긴 경기시간(35분 13초)을 자랑하고 있으며, 20분대에 종료된 6경기에서는 단 한 경기(OMG전 1세트)를 제외한 5경기를 모두 패배했다. 초반을 압도적으로 굴리지는 못한다는 이야기다.

EDG는 '고마운 친구'다. K/D 비율이 0.69이며, 특히 터렛 선취율(포블)은 25%로 17팀중 최하위다. 즉 초반 라인전을 굴리는 능력이 없으며, 웨이보 게이밍이 전열을 정비할 충분한 시간을 내준다는 이야기다.

경기는 13일 오후 6시부터 LPL 공식 홈페이지, 중국 3개 스트리밍 채널, 트위치-유튜브 등에서 중계된다. 아프리카TV 공식중계는 이번 주 진행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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