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전기·수소차 분해 부품 전시·세미나 창원서 개최

테슬라 모델3 테어다운·기술분석 정보 제공·부품 대여
2024년 경남 자동차부품기업 지원사업 설명회도 진행

[창원=뉴시스]13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전기·수소차 분해(Teardown) 부품 전시·세미나’가 열리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4.03.13.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경남 자동차부품기업의 미래차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13일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전기·수소차 분해(Teardown) 부품 전시·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테어다운(Teardown)은 선진기술을 가진 차종의 구성 파악을 위해 차량을 분해 분석해 신차 개발에 참고하는 기법을 말한다.

이번 행사는 도내 자동차부품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테어다운 설명, 기술분석 정보 제공, 부품 전시 및 관람, 부품 분양(대여) 순으로 진행됐다.

전기차 분야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진 테슬라의 모델3을 테어다운하여 차량 구조와 부품 성능평가를 발표하여, 도내 부품기업이 미래차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부품 개발 설정에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현대차 수소전기차 '넥쏘(Nexo)'의 수소연료전지, 저장장치 등 핵심시스템 부품을 함께 전시해 미래 동력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했다.

한국자동차연구원 박현진 선임연구원은 '테슬라 전기차 모델3 차량의 핵심부품 기술 및 구조 분석' 특강을 통해 전기차의 구조와 부품 제원, 선진기술 활용성과 사업성을 고려한 미래차 시장 진출 방안을 제시했다.

현장에 전시된 부품은 기업의 신청을 받아 상시 대여되며, 미래차 전환 추진 기업에는 기업컨설팅, 아이템 발굴, 시작품 제작, 기술 지도 등 기술 수요 맞춤형 지원사업을 연계 추진한다.

이날 경남도와 시·군이 공동 지원하고, 경남테크노파크가 시행하는 '2024년도 자동차부품기업 지원사업 설명회'도 함께 진행했다.

올해 총 7개 사업에 30억 원을 지원한다.

정부 지원사업은 ▲가상(버추얼) 기반 미래차 부품 고도화 사업 ▲수소전기차 부품 내구성 전주기 지원 인프라 구축사업 ▲재사용 배터리 적용 E-모빌리티 산업 활성화 사업 ▲미래 모빌리티 열관리시스템 기술사업화 플랫폼 구축 등 4개 사업이고, 경남도 자체 추진 사업은 ▲미래자동차 부품실증 및 사업화 지원 ▲미래차 업종전환 촉진 기업혁신 지원 ▲미래차 선도기업 육성 기술개발 지원(신규) 3개 사업이다.

[창원=뉴시스]13일 경남 창원컨벤션센터(CECO) 전시장에 수소전기차의 수소연료전지, 저장장치 등 핵심시스템 부품이 전시되어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4.03.13. photo@newsis.com

기업 지원사업은 경남테크노파크 누리집(www.gntp.or.kr)에 공고되며 신청기간, 지원 대상·규모, 제출서류 등을 확인하여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경남도는 완성차 회사와 중견업체에 경남의 부품기업을 알리고 기술 교류를 지원하기 위해 '경남 자동차산업 기술지원 플랫폼(gncar.gntp.or.kr)'을 개설했다.

지난해 경남 자동차부품산업 현황조사를 통해 수집한 도내 부품기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3D형태 디지털 차량에서 부품별로 360VR을 구현해 입체화된 부품으로 확인하고 검색할 수 있다.

이외 자동차산업 동향, 기술 정보, 지원사업 등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올해부터 기업 지원사업은 해당 플랫폼(경남테크노파크 누리집 연계)에서도 신청할 수 있다.

경남도 석욱희 주력산업과장은 "전기동력차 판매 비중 확대로 전통적인 자동차부품 수요가 줄어들고 있어 미래차 분야로 사업 다변화가 필요하다"면서 "부품기업의 기술 개발 등 지원 확대와 산업현장에서의 체감 규제 해소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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