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1위 DB, 14일 안방서 우승 축포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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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DB가 안방에서 정규리그 1위 확정을 노린다.
단독 선두를 달리는 DB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수원 KT와 홈경기에서 승리하면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 축포를 쏜다.
DB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면 2017~18시즌 이후 6년 만이다.
김 감독은 정규리그 1위 확정 시 프로농구 역대 6번째로 정식 감독 데뷔 시즌에 우승을 이끈 사령탑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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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이후 6년 만에 정상 등극
김주성 감독 데뷔 시즌 우승 6번째 사령탑
프로농구 원주 DB가 안방에서 정규리그 1위 확정을 노린다.
단독 선두를 달리는 DB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수원 KT와 홈경기에서 승리하면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 축포를 쏜다. 이날 패하더라도 공동 2위 KT, 창원 LG와 격차가 워낙 커서 1위 확정은 시간문제다. 13일 현재 DB는 37승 10패로, 2위 그룹(30승 17패)에 7경기 차이로 크게 앞서 있다.
DB가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면 2017~18시즌 이후 6년 만이다. 사실 DB는 시즌 개막 전만 해도 우승 후보가 아니었다. '슈퍼팀'을 구축한 부산 KCC와 서울 SK의 객관적인 전력이 워낙 강했던 반면 DB는 뚜렷한 전력 보강이 없어 중상위권 정도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DB는 개막 7연승을 달리며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이후에도 안정적인 전력을 앞세워 시즌 내내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DB는 전통적으로 수비가 강한 팀이었지만 이번 시즌 공격력도 매서웠다. 득점(90.4점)과 어시스트(20.9개), 필드골 성공률(50.4%), 3점슛 성공률(38.3%)에서 1위를 찍었다. 높이가 강점인 팀답게 블록슛(3.6개)도 1위다.
디드릭 로슨이 22.2점 10.1리바운드 4.7어시스트로 팀의 중심을 잡았고, 빅맨 김종규와 강상재도 제 몫을 다했다. 아시아 쿼터로 영입한 이선 알바노는 2년 차 시즌에 평균 15.7점 6.7어시스트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덕분에 2018년 최우수선수(MVP) 출신이지만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된 두경민의 공백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이 밖에도 최승욱, 박인웅, 서민수, 김영현 등 식스맨들이 궂은일과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주며 힘을 보탰다.
2021~22시즌 8위, 2022~23시즌 7위에 그쳤던 DB를 이번 시즌 가장 높은 곳으로 지휘한 건 DB의 레전드 출신 김주성 감독이다. 지난 시즌 감독대행에서 올 시즌 정식 사령탑이 돼 팀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김 감독은 정규리그 1위 확정 시 프로농구 역대 6번째로 정식 감독 데뷔 시즌에 우승을 이끈 사령탑이 된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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