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구경오세요' 서귀포봄맞이축제 15~17일 개최

이중섭공원·표선면 가시리 일대서
제주 전통 음식 체험 등 행사 다채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18일 오전 서귀포시 서귀동 이중섭공원 일대에서 개최된 제12회 서귀포 봄맞이 축제에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023.03.18. oyj4343@newsis.com

[제주=뉴시스] 양영전 기자 = 가장 먼저 봄을 맞이하는 제주 서귀포시에서 봄맞이 축제가 열린다.

서귀포시는 오는 15~17일 사흘간 이중섭공원 일원과 표선면 가시리 일대에서 '복사꽃이 돗국물에 빠진 날'을 부제로 '봄꽃 하영 이서(봄꽃 많이 있어) 2024 서귀포봄맞이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서귀포시문화도시센터와 서귀포봄맞이축제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제주올레, 왈종미술관, 제주생명자원영농조합법인에서 후원한다.

올해로 13회째를 맞는 서귀포봄맞이축제는 서귀포의 아름다운 봄꽃과 마을을 연결하고, 시민의 참여로 지역을 아우루는 노지문화축제다. 제주의 전통 문화와 미래의 생태 환경을 함께 고민하는 시민 주도의 행사이기도 하다.

축제 기간 제주 오름의 가치를 되살리기 위한 시민 포럼과 몰망국(몸국)과 돼지고기반(돗궤기반) 등 제주 전통 음식 체험, 서귀포봄맞이걸궁, 진달래꽃 화전놀이 재현, 서귀포 옛 물길 산책, 꽃나무 나눔 행사, 열대·아열대·난대 식물 문화 탐방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특히 축제 내 프로그램으로 10회째를 맞는 시민 포럼은 제주 오름의 현주소 진단을 통해 제주의 지질·경관 자원의 가치를 어떻게 되살릴 것인가를 모색하는 담론의 장으로 열린다. 15일 오후 3시 정방동주민센테에서 진행하며 서재철 전 제주도박물관협의회장, 허남춘 제주대 명예교수, 강만익 제주대 탐라문화연구원 박사가 주제 발표에 나선다.

같은 날 오후 6시 서귀진성터에선 한반도에서 노인성을 유일하게 관측할 수 있어 나라의 평안과 백성의 무병장수를 기원하기 위해 고려와 조선시대에 국가 제사로 행해졌던 남극 노인성제를 재현·봉행한다.

축제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봄이 시작되는 서귀포에서 다채로운 봄꽃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서귀포봄맞이축제를 개최한다"며 "시민과 관광객의 많은 참여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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