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FC, 붉은 유니폼 간접유세 논란에…김태흠 “진실 왜곡해 공격”
프로축구 K리그2(2부) 충남아산FC가 홈경기에서 붉은색 유니폼을 입어 ‘간접 유세를 했다’는 논란이 나오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선거철이 가까워지면서 진실을 떠나 왜곡해서 비판하고 공격하는 것에 대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빨간색 유니폼을 두고, 한 두 사람이 정치에 이용하고 비판하는 것을 보도하는 것에 대해 불쾌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지난 8일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FC와 부천FC의 2024 시즌 홈 개막전에 참석해 시축과 격려사를 했다.
김 지사는 “명예구단주로서 시축과 격려사를 해달라는 요청에 따라 개막식에 참석했다”면서 “구단 측에서 주는 것을 입었을 뿐, (사전에) 유니폼 색깔이 빨간색인지 파란색인지 몰랐다”고 했다.
이날 충남아산은 기존 푸른색 홈 유니폼 대신 이번 시즌 새롭게 공개한 붉은색의 서드(세번째) 유니폼을 입었다. 이 때문에 지역에서는 4·10총선을 앞두고 선거 운동의 일환으로 축구단 유니폼 색을 변경했다는 논란이 나왔다.
김 지사는 “구단 입장에서는 빨간색이 강렬하고 투쟁적이며, 강한 의지를 나타낸다는 점을 감안해 유니폼을 연맹에 등록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김 지사는 “빨간색 유니폼을 맞춰 입고 참석해 정치적으로 이용했다고 하는데, 확실히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은 그런 꼼수 정치는 안했다”면서 “빨간색이 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의 국민의힘에 대한 인식 (향상에) 얼마나 도움이 되겠냐”고도 했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간접 유세’ 의심을 받는 프로축구 K리그2 충남아산FC에 경위서 제출을 요구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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