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물량 더 쌓인다… "3월까지 계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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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개편을 앞두고 '밀어내기 분양'이 이어졌지만, 청약에 나선 단지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홈 시스템 개편이 시작되기 직전인 2월 28~29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진행해 분양이 몰린 단지들이다.
그는 "올 들어 착공이 늘었는데 그 결과 미분양도 증가했다. 12월에 이어 1월도 증가했고 2월~3월 미분양 지표도 증가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1~2월 청약결과를 봤을 때 3월까지 미분양이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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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홈 개편 앞두고 줄줄히 고배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개편을 앞두고 '밀어내기 분양'이 이어졌지만, 청약에 나선 단지들이 줄줄이 고배를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내에도 입지에 따라 극심한 온도 차가 나타났고 미분양 물량은 연일 쌓였다.
13일 부동산원에 따르면, 오는 25일 시행되는 청약제도 관련 규칙 개정을 앞두고 부동산원은 지난 4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청약홈 홈페이지 개편 작업에 돌입했다.
부동산원은 앞서 건설사에 모집 공고 일정을 3월 4일 이전에 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개편 작업 기간에도 청약 접수와 당첨자 발표는 일정대로 진행되지만 신규 모집 공고는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2일 일반공급을 진행한 15개 단지 중 1대1 이상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해 미달을 면한 단지는 6곳(일부 평형대 미달 제외)으로 나타났다. 청약홈 시스템 개편이 시작되기 직전인 2월 28~29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진행해 분양이 몰린 단지들이다.
서울 강동구 둔촌동 더샵 둔촌포레는 지난 12일 진행된 1순위 청약에서 47가구 모집에 4374건이 접수됐다. 평균경쟁률 93.1대 1에 달했다. 특히 15가구가 나온 전용 84㎡B 타입에는 2330명이 접수해 155.33대 1의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받은 민간참여 공공주택 경기도 성남시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는 74가구 모집에 2898명이 신청해 평균 39.2대 1을 나타냈다. 한화포레나 안산고잔2차는 92가구 모집에 980명이 몰려 10.7대 1을 기록했다.
흥행에 성공한 이들 단지들의 공통점은 분양가가 인근 시세보다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경기도 평택 가재지구에 공급되는 지제역 반도체밸리 해링턴 플레이스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개통 호재에도 불구하고 총 1158가구 모집에 296명이 신청하는 데 그쳤다. 경기 이천 롯데캐슬 센트럴 페라즈 스카이는 총 792가구 모집에 111명이 신청했고, 이천 서희스타힐즈 스카이는 343가구를 모집했지만 신청자는 15명뿐이었다.
1단지부터 5단지를 분양한 송도자이풍경채 그라노블의 경우, 단지별로 성적이 엇갈렸다. 1·2·5단지는 미달을 면했지만 3·4단지는 미달됐다.
해가 바뀌어도 업황이 회복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미분양 아파트 리스크를 우려해야 할 시기라는 지적이 나왔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서울을 제외한 지역에서의 부동산 수요는 좋지 않다"면서 "최근 청약 결과를 보면 청약 미달 현장이 대다수다. 기존에 미달이 발생하지 않았던 인천 검단신도시와 충북 청주 등에서도 미달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분양 시장으로만 보면 시장은 나빠지고 있다. 오른 공사비가 분양가에 반영됐지만 시장에서 그만큼 가격을 받아주지 못하고 있다"며 "매매가격이 떨어지고 있어 매매 수요가 전세수요로 전환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올 들어 착공이 늘었는데 그 결과 미분양도 증가했다. 12월에 이어 1월도 증가했고 2월~3월 미분양 지표도 증가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1월 기준 주택 미분양은 약 6만4000호로, 전월 대비 1266호가 증가했다. 올해 1~2월 청약결과를 봤을 때 3월까지 미분양이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이윤희기자 stel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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