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이상하더라"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 대통령 부부 인형 제작 '불법 투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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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시의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 부부 밀랍 인형 제작 과정에서 위법·부당한 계약을 맺고도 시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목포시 감사 결과에 따르면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은 지난 2020년 사업비 4400만 원 들여 김대중 전 대통령 부부 인형 제작에 들어갔다.
당초 사업계획에는 김 전 부부 인형을 밀랍 소재로 제작하기로 했으나 실제 계약은 밀랍 인형 제작업체가 아닌 실리콘 인형 제작업체와 체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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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목포시의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이 김대중 전 대통령과 이희호 여사 부부 밀랍 인형 제작 과정에서 위법·부당한 계약을 맺고도 시정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목포시 감사 결과에 따르면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은 지난 2020년 사업비 4400만 원 들여 김대중 전 대통령 부부 인형 제작에 들어갔다.
당초 사업계획에는 김 전 부부 인형을 밀랍 소재로 제작하기로 했으나 실제 계약은 밀랍 인형 제작업체가 아닌 실리콘 인형 제작업체와 체결됐다. 실리콘은 재질에 따라 밀랍보다 단가가 1000만원 이상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계약시 두 개 이상 업체의 견적서를 받아 비교하도록 돼 있으나 제작 업체는 자사외 타 회사 명의의 견적서를 허위로 꾸며 제출했으며, 당시 담당자들은 이 사항을 인지하고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업비를 지급하면서도 당초 계약 업체 법인이 아닌 개인 업체의 계좌로 청구해 지급됐고 세금계산서도 법인이 아닌 개인세금계산서로 발급됐다.
특히 제품에 하자 및 주문 제품과 차이가 심할 경우 인수를 거절해야 할 기념관 직원들이 준공일 내 납품이 어렵게 되자 준공 서류를 기한 내 납품한 것으로 거짓 작성해 준공서에 납품한 것으로 처리했다.
지난 2021년 3월 김대중노벨평화상 기념관 2층에 설치된 이 인형은 실물과 닮지 않았다는 방문객들의 지적이 잇따르자 목포시는 올해 1월 철거해 기념관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다.
목포시 감사실은 "2023년 감사 결과 잘못된 부분에 대한 시정을 요구했다"면서 "아직까지 이와 관련돼 지적된 내용들이 시정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애를 통해 민주주의, 인권, 평화의 의미와 가치를 전하기 위해 객관적 사실과 사료에 의거해 체험적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목포시가 지난 2013년 개관해 운영하고 있다.
[최정삼 기자(=목포)(cjsatv@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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