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유에서 나온 ‘파리유충’에 부글부글…유입 경로 두고 공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수입산 분유에서 파리 유충, 즉 구더기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구더기 발생 원인을 두고 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업체와 소비자 누구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쏠린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가 최초 (분유에서) 이물 확인한 시점에 이물을 수입업체로 전달했고, 업체 측이 이물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진행한 뒤 해외 제조소로 발송해 제조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지를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업체에서 의견을 별도로 전달한 것은 아직 없다"고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인·제조상 혼입 가능 여부 조사 중”
알→파리되는 기간 15일 걸려
제조·구매·소비일자 여부로 판단할 듯
수입산 분유에서 파리 유충, 즉 구더기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구더기 발생 원인을 두고 당국이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업체와 소비자 누구 손을 들어줄지 관심이 쏠린다. 과거 2015년에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는데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소비자 과실로 판단한 바 있다.
13일 식약처에 따르면 최근 네슬레코리아가 판매 중인 분유 ‘일루마’에서 파리 유충이 나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국내가 아닌 수입 제품인 만큼 현재 지방식약청에서 발생 원인과 제조상 혼입 가능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자가 최초 (분유에서) 이물 확인한 시점에 이물을 수입업체로 전달했고, 업체 측이 이물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진행한 뒤 해외 제조소로 발송해 제조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지를 확인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업체에서 의견을 별도로 전달한 것은 아직 없다”고 했다. 식약처는 업체 측 보고를 토대로 이물 혼입 과정을 판단할 방침이다.
분유는 제품 특성상 영유아가 먹는 만큼 소비자들이 이물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실제 과거 한국소비자원이 조사한 이물질 위해 사례 가운데 단일 품목 기준 분유가 가장 많았다. 이번 사태 역시 온라인을 중심으로 논란이 되며 제품 환불과 교체 문의가 늘고 있다.
파리는 알에서 성충이 되는 기간은 총 15일이다. 지난 2015년 국내 업체가 생산한 액상 분유에서도 구더기가 나와 논란이 된 적이 있다. 당시 업체 측은 파리 유충 생애주기를 설명하며 유충은 알에서 부화하고 하루가 지난 상태로, 번데기가 되기 전까지 7일 이내 상태라고 설명했다. 번데기에 성충까지는 6일이 더 걸린다.
논란이 된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2015년 6월 1일 제품을 구매한 뒤 한 달 뒤인 7월 1일 유충을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다.
식약처는 이를 토대로 전문가 분석을 의뢰한 결과 “벌레의 특성상 제조·유통단계에서 초파리가 산란했다면 구입 후 15일 이내 성충으로 발견됐어야 하므로 소비 단계에서 혼입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결론내렸다. 즉, 분유 구매 시점과 유충 발견 시점 간 시차가 한 달 정도 있었던 만큼 제조·유통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면 유충이 아닌 파리 성체로 발견됐어야 한다는 의미다.
네슬레코리아는 “엄격한 관리 절차를 거치기 때문에 제조공정에서 유충이 나올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식약처는 이르면 이번 주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혁신 속 혁신’의 저주?… 中 폴더블폰 철수설 나오는 이유는
- [주간코인시황] 美 가상자산 패권 선점… 이더리움 기대되는 이유
- [증시한담] 증권가가 전하는 후일담... “백종원 대표, 그래도 다르긴 합디다”
- [당신의 생각은] 교통혼잡 1위 롯데월드타워 가는 길 ‘10차로→8차로’ 축소 논란
- 중국이 가져온 1.935㎏ 토양 샘플, 달의 비밀을 밝히다
- “GTX 못지 않은 효과”… 철도개통 수혜보는 구리·남양주
- 李 ‘대권가도’ 최대 위기… 434억 반환시 黨도 존립 기로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TSMC, 美 공장 ‘미국인 차별’로 고소 당해… 가동 전부터 파열음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