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동서로 쪼개기’ 공약 국힘 후보들…“헛공약” 비판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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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에서 경기도 화성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이 화성을 동서로 분리해 별도의 지자체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하자 지역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경기도 화성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한정민(화성을), 유경준(화성정) 후보는 지난 12일 '동탄시 독립을 위한 특별법' 발의를 제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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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에서 경기도 화성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후보들이 화성을 동서로 분리해 별도의 지자체로 만들겠다는 공약을 발표하자 지역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경기도 화성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한정민(화성을), 유경준(화성정) 후보는 지난 12일 ‘동탄시 독립을 위한 특별법’ 발의를 제1호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들은 “동탄이 ‘교통지옥, 교육 역차별, 의료 부족’ 도시라는 오명을 안고 있는 것은 결국 100만 인구에 걸맞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동탄시 설치를 주장했다. 화성 서부권역인 갑 선거구의 같은 당 홍형선 후보도 화성 서남부권과 동부·동탄권으로 나누겠다고 공약했다.
서울 면적의 1.4배에 이르는 화성시는 우정·향남읍 등 원도심의 서남부권역과 동탄을 중심으로 한 북동부권역 간 도시 발전 격차가 큰 편이다. 4개 선거구 가운데 화성시갑을 제외한 을·병·정 선거구가 북동부권에 속한다. 다만, 화성시장을 지낸 병 선거구 최영근 후보는 “곧 100만 특례시에 진입하는 화성시는 전체적으로 균형발전을 하는 방향으로 가는 것이 맞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을 선거구에 출마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같은 날 페이스북 글을 통해 “화성 서부지역의 법인지방소득세 없이 동탄은 발전하기 어렵다”며 “동탄시 설치보다는 동탄구청 설립을 통해 행정의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게 우선”이라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공염불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13일 발표한 성명에서 동서 분리·독립을 공약으로 내건 국민의힘 후보들을 향해 “특례시를 눈앞에 둔 화성 시민과 사전 논의 한번 없이 공염불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김포를 비롯한 경기도의 도시를 서울로 편입해 서울을 팽창시키겠다는 졸속 공약을 남발하더니, 화성시는 더 작은 도시로 분할하겠다는 정반대의 공약을 발표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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