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핀' 공감 자극 관전포인트 셋…권유리→현우석 16일 무대인사·GV
‘돌핀’은 삶의 변화가 두려운 30대 여성이 우연히 발견한 즐거움을 통해 용기를 얻어 세상으로 튀어 오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그동안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며 안정적인 연기를 펼쳐왔던 배우 권유리의 첫 단독 주연 영화다. 권유리는 지방 소도시에서 지역신문 기자로 일하는 평범한 30대 나영 역으로 분해 가장 자연스럽고 소박한 본연의 인간적인 모습을 선보인다. 여기에 베테랑 배우 길해연, 라이징 배우 현우석, 개성파 배우 박미현 그리고 실력파 배우 심희섭 등 다양한 캐릭터들과 어우러진 남다른 연기 앙상블이 빛나는 작품으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을 시작했다.
연극, 드라마, 영화를 오가며 한계를 뛰어넘는 연기 스펙트럼으로 대중의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권유리는 ‘돌핀’에서 주인공 나영 역으로 이전의 필모에선 볼 수 없던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30대 지방지 기자 나영으로 연기 스펙트럼을 한층 더 확장할 예정이다. ‘돌핀’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권유리는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겉으로 보기엔 거리가 있는 역이지 않을까 하는 두려운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감독님과 시나리오 그리고 나영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눠보니 당시 권유리라는 사람이 갖고 있던 고민의 지점들 그리고 내색하지 않았던 나의 생각들이 나영과 닮아 있는 부분이 많이 있었다”라며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변화 앞에 선 서천의 30대 나영으로 분한 배우 권유리의 모습에 관객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영화 ‘돌핀’에서 보이는 작고 아름다운 바다마을의 풍광을 오롯이 담은 영상미 또한 관람 포인트다. 극 중 배경은 서천이지만 실제 로케이션은 서천을 포함해, 제천, 당진 등 지방 곳곳에서 촬영됐다. 배두리 감독은 서천을 극중 배경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주인공 나영만의 작은 세계를 만들기 위해서 서울과는 동떨어진, 지방의 소도시를 선택했다. 밀물과 썰물이 오가는 쓸쓸한 서해안의 바다처럼 이 소도시를 오고 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라고 밝혔다. 나영의 손길로 하나하나 꾸며진 나영의 집부터 시작해, 해변 옆에 자리 잡은 바다마을과 영화 곳곳에 등장하는 서천 풍광은 ‘돌핀’ 특유의 서정적 감정들을 더 증폭시키는 요소 중 하나다.
‘돌핀’은 나영이 원하지 않았던 삶의 변화 앞에서 망설이다가 우연히 볼링을 접하며 용기를 가지고 세상으로 튀어 오르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볼링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이라도 잘 알고 있을 ‘스크라이크’부터, ‘스플릿’, ‘마이볼’ 그리고 영화 속 미숙(박미현 분)이 만들어 낸 ‘돌핀’까지, ‘돌핀’에서 볼링은 작품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한 메타포로 자리 잡고 있다. 영화 속에서는 단순히 볼링 초보 ‘나영’을 위해 설명되는 용어 같아 보여도 극장을 나오는 순간 이 볼링 용어들은 관객들에게 여운을 남기며 ‘나영’처럼 삶의 변화 앞에 선 이들에게 작은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관객들에게 응원의 하이파이브를 보낼 배우 권유리의 ‘돌핀’은 오늘부터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김보영 (kby584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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