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맨' 김선태, 인사처 5급 제의 받았나…"내 몸값 높아, 빨리 선발 공고 올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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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 홍보맨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인사혁신처 대변인실 5급 공모 직위 응시 제안에 "내 몸값 높다"며 고민했다.
이를 들은 김 주무관은 "6급 1년 차도 5급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려있는 거냐? 이건 (내가) 적임자네"라면서도 "근데 뽑아주는 게 아니라 응시하라는 거냐. 제가 굉장히 몸값이 높아져서 최대한 빠르게 제안해 주시면 좋겠다. 얼른 공모 올려라"라고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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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충주시 홍보맨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인사혁신처 대변인실 5급 공모 직위 응시 제안에 "내 몸값 높다"며 고민했다.
지난 12일 인사혁신처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김 주무관이 게스트로 출연, 김승호 인사혁신처장과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김 주무관은 "특별히 제게 식사를 같이하자고 하셨다"고 자랑한 뒤 9급 공무원 인기가 줄어드는 이유에 대해 질문했다. 그러자 김 처장은 "2024년만 해도 청년 인구가 감소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김 주무관이 "정말 그 이유뿐일까요?"라고 꼬집자, 김 처장은 "이제 보수를 올리고 있다. 9급 1호봉 같은 경우에는 특별히 더 신경 쓰고 있다. 올해 같은 경우에는 봉급액을 평균 2.5% 인상했는데 9급은 거기에다가 3.5%를 더해서 6%를 인상했다"고 말했다.
김 주무관이 "그래도 5년 인상률 평균 내면 사실 우리 사회에 비해서는 엄청나게 낮은 거다. 사실상 삭감"이라고 지적하자, 김 처장은 "물가 상승률을 따지면 안 좋아진 것"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김 주무관은 "공무원은 승진하면 호봉이 깎인다. 사실 승진 체계랑 호봉은 전혀 관련이 없지 않냐"고 물었다.
김 처장은 "(예를 들어) 9급 3호봉에서 그해 8급이 됐다고 하면 8급 3호봉이 돼야 하는데 8급 2호봉으로 한다는 건데 국가 인건비를 아끼기 위한 것"이라며 "재정을 아끼고 최소화하려다 보니까 호봉을 떨어뜨리는데 잘 지적해 주셨다. 그 부분을 예산 당국과 전향적으로 (공무원) 사기 양양 차원에서 (협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날 김 주무관은 "오늘 제게 이직 제의를 하신다는 소문을 듣고 왔는데 그게 사실이냐?"고 했다.
이에 김 처장은 "우리가 공모 직위 속진임용제라고 해서 어느 부서에서 5급 공모 직위가 하나 떴다고 하면 6급 공무원 1년 차도 응시할 수 있다. 조만간 우리 대변인실에도 한 번 홍보 관련으로 5급 공모 직위를 띄울까 한다. 그럴 때 한 번 응시해달라"라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김 주무관은 "6급 1년 차도 5급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려있는 거냐? 이건 (내가) 적임자네"라면서도 "근데 뽑아주는 게 아니라 응시하라는 거냐. 제가 굉장히 몸값이 높아져서 최대한 빠르게 제안해 주시면 좋겠다. 얼른 공모 올려라"라고 부추겼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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