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말 한마디에 판세 바뀐다" 설화 경계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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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오늘(13일) 4·10 총선 '설화 경계령'을 발동했습니다.
총선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이재명 대표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국민을 기만하는 권력은 언제나 국민으로부터 매서운 회초리로 심판받아왔다"며 "'주권재민'이라는 이 네 글자를 가슴에 새기고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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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오늘(13일) 4·10 총선 '설화 경계령'을 발동했습니다.
총선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이재명 대표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국민을 기만하는 권력은 언제나 국민으로부터 매서운 회초리로 심판받아왔다"며 "'주권재민'이라는 이 네 글자를 가슴에 새기고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우리 민주당도 예외가 아니다. 저부터 절실한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겠다"며 "저를 비롯한 우리 민주당의 모든 후보와 당의 구성원들도 앞으로 더 한층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지역구 인사 도중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자를 비하하는 의미로 인터넷상에서 주로 쓰이는 '2찍'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사과한 바 있습니다.
이해찬 상임 공동선대위원장도 "선거 때는 말 한마디가 큰 화를 불러오는 경우가 참 많다"며 "가능한 문제가 될 말에 대해서 유념하고 상대방 말에 대해서도 귀담아듣는 그런 자세로 이번 선거에 임해야 할 것 같다"고 당부했습니다.
그는 "여러 가지 선거 경험에 비춰보면 말 한마디 가지고 선거 판세가 바뀌는 경우를 여러 번 봤다"며 "그런 점에서 보다 신중하게 선대위를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1시간여 진행된 비공개 선거대책회의에서도 예민한 시기에 언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고, 선대위 차원에서 이를 총선 출마 후보자들에게 공식적으로 경고하기로 했습니다.
김민기 상임선대본부장 명의로 모든 총선 후보에게 발송 예정인 공문에는 "선거법을 철저히 준수하고 선거운동 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언행을 주의할 것"이라며 "이를 위반할 경우 공천 취소를 포함해 긴급 징계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고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습니다.
박성준 대변인은 선거대책회의 후 기자들에게 "총선에서 가장 중요한 게 막말이라든가 실언"이라며 "사전 예방 차원에서 충분하게 지도부 차원에서 공지하고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 조치를 하는 의미"라고 전했습니다.
박 대변인은 정봉주 전 의원의 과거 '목발 경품' 발언에 대한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한 개인을 가지고 얘기한 것은 없었다"며 "정 전 의원뿐만 아니라 전체 후보에 대해서 계속 주지를 시킬 필요가 있다고 얘기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장민성 기자 m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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