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대교수 비대위원장 “증원 규모 양보 없으면 대화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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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가 의대 증원 규모를 양보하지 않으면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방재승 전국의과대학교수 비대위원장은 오늘(13일)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정부가 2천 명 증원을 고수하되 필수의료 지원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면 대화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증원 규모를 양보할 때까지는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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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가 의대 증원 규모를 양보하지 않으면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방재승 전국의과대학교수 비대위원장은 오늘(13일) KBS 라디오 '전종철의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정부가 2천 명 증원을 고수하되 필수의료 지원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면 대화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증원 규모를 양보할 때까지는 대화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방재승 위원장은 그러면서 전공의들의 의견이나 태도가 너무나 강경하다며 "설령 의사협회와 정부가 동의를 한다고 해도 전공의 쪽에서 그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습니다.
방 위원장은 15일 사직 결정과 관련해선 "15일까지 각 대학별로 사직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해서 오시라는 뜻"이라며 "15일 저녁에 다시 줌 회의를 해서 최종적으로 비대위의 의견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원장이기도 한 방 위원장은, 서울의대 교수들이 정부가 합리적 해결 방안을 내놓지 않으면 18일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한 것에 대해 "첫 전공의가 사직서를 낸 게 2월 18일이고 법적으로 한 달이 지난 3월 18일부터 법적 효력이 발생된다"며 "교수 입장에서는 전공의를 보호해야 될 의무가 있기 때문에 기일을 18일로 잡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수들이 사직하고 병원을 떠나면 병원 운영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는 "사직서를 내더라도 법적으로는 병원장이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으면 한 달 간의 유예기간이 있다"면서 "사직서를 내더라도 자원봉사나 2000년 의약분업 파업 때처럼 '참의료진료단' 같은 걸 만들어서 최대한 버텨볼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방 위원장은 현재 병원 상황에 대해 "굉장히 개탄스러울 정도로 심각하고 정규 수술을 거의 2주째 전혀 못하고 있다"면서 "수술하는 동안 병동이나 중환자실에서 급한 일이 생겼을 때 달려가서 치료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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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연 기자 (hanspon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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