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지문 확인 기술·신형 경찰방패…경찰 신기술 쏟아진다

이강준 기자 2024. 3. 1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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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이 13일 과학치안진흥센터(KIPoT)에서 '과학기술 기반 국민 안전 강화 실현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현장 경찰관 대표로 참석한 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과 박종호 경위와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과 강상형 경위는 "인력 중심에서 과학기술에 기반한 시스템 중심으로 시급히 전환해야 한다는 게 현장의 시각"이라며 "치안 분야 연구개발에 대한 정부 차원의 투자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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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찰청

경찰청이 13일 과학치안진흥센터(KIPoT)에서 '과학기술 기반 국민 안전 강화 실현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

과학치안진흥센터는 경찰청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업무 협약으로 2021년 발족한 경찰청 연구관리 전문기관이다.

간담회는 센터 연구원과, 연구개발 사업에 참여한 경험이 있거나 범죄예방(CPTED) 관련 부서 경찰관들에게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치안 환경 급변에 대비하기 위한 선도형 연구개발과 함께 신종 범죄 대응을 위한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경찰은 센터의 연구 성과 중 하나인 정밀 측위 탐색기를 하반기 중 서울 시내 31개 경찰서를 시작으로 전국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탐색기는 와이파이 송신기로 재난·조난·실종 등 요구조자의 위치를 정밀 파악하는 장비로 지난해 현장 실증에서 66번 활용됐다.

스마트폰 지문식별 신원확인 시스템도 지난달 19일에 전 경찰관에 도입됐다. 신원불상자의 지문을 현장에서 신속히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기반 지문확인 프로그램이다.

내·외판 이중구조로 내충격성을 강화한 신형 경찰중형방패도 올 상반기에 차례로 보급된다. 경찰청은 올해 상반기까지 총 4682개를 치안현장에 구매·보급할 방침이다.

현장 경찰관 대표로 참석한 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과 박종호 경위와 인천경찰청 사이버수사과 강상형 경위는 "인력 중심에서 과학기술에 기반한 시스템 중심으로 시급히 전환해야 한다는 게 현장의 시각"이라며 "치안 분야 연구개발에 대한 정부 차원의 투자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현장 경찰관과 전문기관의 의견을 과학 치안 정책에 반영하고 경찰관·연구진의 간담회를 정례화할 계획"이라며 "다음 달 19일 끝나는 '신규 연구개발 과제 수요조사'로 신종 범죄 대응 등 현장 수요에 부합하는 과제도 발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강준 기자 Gjlee101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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